가금수급안정위원회(위원장 조대영)가 오리고기에 대한 홍보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올해부터 대상 축종을 닭에서 오리까지 확대하여 재출범한 ‘가금수급안정위원회'는 지난 22일 농협중앙회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모인 참석자들은 닭고기의 경우 적극적인 소비 홍보사업에 힘입어 소비 회복세가 뚜렷한 반면 오리업계는 아직도 고병원성가금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는데 공감, 오리고기 조리법 개발 및 대언론 홍보 등 다각적인 오리 소비촉진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를 참관한 오리협회 김규중 회장은 "화인코리아 부도와 가금인플루엔자 사태로 우리나라 오리고기 생산과 유통의 근간이 흔들리게 되었다"며 "소비홍보 뿐만 아니라 원종계 도입문제 등 근본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수급위측이 심도 있게 다루어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이날 해외 양계선진사례 조사결과 보고에 나선 건국대 김정주 교수는 미국의 육계산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미국이 WTO를 통하여 세계 각국에 강요하고 있는 시장경제체제 이면에는 자국의 양계산업을 위해 엄청난 지원을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김교수는 따라서 우리 정부도 이러한 상황을 감안, 업계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 관심을 이끌었다. 한편 수급위 사무국은 이날 사업보고서를 통해 2004년중에 운영이 마감되는 수급위 기조성자금 500억원은 2007년까지 3년간 추가 운영토록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병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