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는 별도로 돼지 AI센터에 대한 지원 및 관리 대책도 검토할 방침이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 축산위생시험소(소장 이성식)은 지난 19일 공공기관의 돼지정액판매에 따른 민간업계 피해 해소대책을 요구하는 돼지AI센터협의회(회장 정관석) 대표단과 만난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위생시험소를 방문한 AI협의회 대표단은 경기도의 입장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정액생산비가 낮고 수익개념이 없는 공공기관의 정액판매로 인해 가뜩이나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AI업계의 시장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경기도의 권역내 정액 시장점유율이 1.8%선으로 극히 일부농가에 한해 정액공급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오히려 많은 농가들에게 혜택이 돌아갈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내 인공수정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존 AI업계에 종돈이나 정액을 지원, 이들 민간업체로 하여금 우수 유전자를 농가에 공급케 할 경우 당초 목적인 종축개량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정액판매에 따른 AI 시장혼란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안을 제시했다. 협의회 정관석 회장은 “종돈개량 관련사업이 중요 국가기반사업임에도 불구, 그동안 정부지원 부재속에서 민간업계의 노력을 통해 인공수정 수준을 반석위로 올려놓았다”며 “이러한 AI업계의 역할과 비중을 외면한채 오히려 어려움에 처하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이성식 소장은 이에대해 “정액공급은 우수유전자 지원을 통한 양돈농가의 종축개량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돼지정액공급 사업의 취지와 현황을 설명하고 “다만 수익사업이 아닌 만큼 민간과의 경쟁은 최대한 지양하겠지만 당장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축산시험장 허섭 장장도 AI업계의 민원에 따라 올해 정액공급가격을 인상하는 등 민간업계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AI센터에 대한 정액공급 제안과 관련 “농가들의 종축개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축산위생연구소는 이에따라 AI 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공급물량과 가격 등 세부계획을 마련, 도의 승인이 이뤄질 경우 정액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성식 소장은 이날 양돈산업에 차지하는 AI센터의 비중과 중요성에도 불구 지원은 물론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각종 실험장비 구입비 등 AI 센터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방안과 함께 체계적인 방역 및 위생관리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