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생산이력제를 통해 수입산 여부 및 가축질병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신뢰성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영욱)이 최근 전문조사기관인 리더스컨설팅그룹과 공동으로 서울지역 31∼55세 가정주부 6백명을 대상으로 농산물의 생산이력제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야할 정보로 수입산 여부 및 가축질병 정보가 각각 32.3%, 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제공되야 할 정보로 생산자(9%), 품종(8.7%), 출생기록(5.2%), 사육방법(4.8%), 도축가공처리(3.3%), 유통기한(1.3%) 등을 꼽았다. 이 외에도 중량, 등급, 도축가공업체, 사료, 운송, 보관 상태 등의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생산이력제 도입시 얼마나 더 가격을 지불할 의향조사에서는 5~10%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7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생산이력제 도입시 생산이력서를 상자에 놓거나 부착하는 등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방법(50.2%)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소비자들은 농산물생산이력제에 대해 모르고 있거나(72.5%)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경우(23.5%)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도입에 앞서 소비자들에게 생산이력제에 대한 정보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생산이력제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후에 도입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80%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적극적인 홍보가 뒷받침될 경우 소비자들의 농산물생산이력제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