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축산물 브랜드활성화' 심포지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3.26 17:00:11

기사프린트

"브랜드 성공위해 전문컨설턴트 육성해야"

농림부가 주최하고 농협과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주관한 가운데 지난 18일 aT센터에서 개최된 ‘축산물 브랜드 활성화 심포지엄’은 ‘브랜드를 축산전책의 전략적 축’으로 삼겠다는 정부 방침과 ‘안전성·고품질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축산인들의 의욕으로 열기가 가득했다. /본지 1800호(3월23일자) 참고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달중 농림부 축산국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의 내용과 청중들과의 질의·답변내용을 정리했다.



■ 종합토론 및 답변

<사진1>
▲조석진 교수=생산이력제의 경우 브랜드화에 선행되기보다는 병행해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브랜드 주체가 지원을 받기보다 먼저 투자한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황금영 조합장=성공적인 브랜드화를 위해선 전문컨설턴트의 확보가 중요하다. 또한 브랜드 주체가 사육두수의 1/3은 확보해야만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값하락시에도 대처할 수 있다.
브랜드의 주체는 농가이며 협동조합은 이를 뒷받침해주는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
▲김병준 계장=광역단위에서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통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광역브랜드의 성공은 매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광역단위보다는 지역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브랜드화가 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다산우의 경우 아직까지 농가에서 4∼5산까지는 기피하는 현상이 있으나 향후에는 다산우에 대한 별도의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육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이석래 조합장=아직까지 다산우에 대한 문제점은 없었는데 이는 7∼8산까지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한우산업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개방화에 따라 생존에 대한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노력한다면 절대 못해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진길부 조합장=돼지브랜드의 경우 위축돈, 도태돈은 절대 브랜드로써 유통되지 않고 있으며 별도로 유통되거나 제3국으로 수출이 시도되고 있다. 또한 부산물을 가공처리해 부가가치를 높여 판매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특히 브랜드의 성공을 위해서는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한데 정부가 투자하기로 한 119조의 0.1%만이라도 브랜드 전문컨설턴트 그룹을 육성해 주길 기대한다.
▲양철주 교수=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친환경, 안전성을 더욱 확보해야 한다. 순천대에서는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축산물브랜드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석희진 과장=정부지원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원칙을 고수하며 시행될 것이다. 적합한 자격과 비전을 갖춘 브랜드 경영체는 예산을 확충해 전폭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좌장 김달중 국장=등급판정 기준은 개정작업중으로 7월부터 새로운 기준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축사에 대한 규제는 관련기관과 협의해야 하지만 농지를 과감하게 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광역브랜드는 관련 요건과 이를 이끌어갈 지도자, 지역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공 가능성이 있을 때 지원할 것이다.
정부가 최근 한우브랜드화 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것은 한우 자급률이 28% 이하로 하락한 상황에서 외국산 고급육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생산이력제나 추적시스템의 경우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따라서 바람직한 선택을 위해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할 것이다.
정리:신정훈·이희영



■ 청중질의

△강병무 조합장(남원축협)=광역브랜드는 실패 가능성이 많다. 2∼3개 시군이 연합해 내실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김영수씨(경기도청 축산과)=브랜드화에 따라 다산우나 젖소 노폐우, 돼지 노폐돈 등의 유통은 국내산 축산물의 이미지나 신뢰성을 하락시킬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이인근 회장(순창군한우회)=등급판정 기준은 과거 고급육 사양프로그램에 맞춰져 있어 현재 농가들의 사육프로그램에 적합하도록 개선돼야 한다.
△권봉용씨(순창군한우회)=정부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모화를 장려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축사를 늘리는데 따른 규제가 너무 많다.
△김진수 상무(남원축협)=한우는 그 자체가 브랜드로 한우브랜드화가 자칫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브랜드화보다 생산이력제가 선행돼야 한다.
△최부규 회장(홍천늘푸름한우)=브랜드를 위해 농가와 관련기관, 단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근 광역브랜드화 사업이 진행중이다. 기존의 브랜드는 어떻게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