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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잡으면 돈벌어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3.30 18: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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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가축에게 끼치는 스트레스가 증체량·산유량 저하는 물론 각종 질병을 전염시켜 농가 피해가 뒤따르는 가운데 모기를 유인하여 퇴치시키는 「블랙홀」이 축산농가는 물론 관련단체·지자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트랩(주)(대표 홍정화)이 2001년 국내 특허출원(제43847호)을 마치고 생산하여 (주)유니바이오테크(대표 이철훈)를 통해 판매중인 「블랙홀」은 광촉매(이산화티타늄이 촉매가 되어 광에너지를 이용하여 생기는 분해반응)작용에 의해 모기를 유인하여 죽이는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인데다 공기정화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모기가 한우에 끼치는 스트레스는 곧 증체량 저하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를 시험연구한 결과 여름철 모기 퇴치기를 사용한 한우목장과 사용하지 않은 목장과의 일평균 증체량의 차이는 무려 32%였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모기퇴치기를 사용한 한우번식우와 사용하지 않은 한우번식우의 번식간격 차이는 평균 12일 였다는 것이다.
또 모기는 젖소에게 산유량 등을 저하시키고, 돼지·닭에게는 각각 증체량과 산란율을 저하시키는 등 생산성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 또한 모기는 유·사산증을 비롯 ▲번식장애 ▲소 아까바네병 ▲급성열성 전염병인 소유행열과 이바라기병 ▲류코싸이토준병 등 각종질병을 전염시키는 매개체로 밝혀졌다. 따라서 2002년부터「블랙홀」을 구입하는 축산농가는 증가 추세이다. 2003년부터 서울우유와 서산시청 등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는 경북도청·충남도청·익산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바이오트랩 홍정화대표는“사람도 여름밤에 한 마리의 모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이루면 그 다음날 일반업무나 출퇴근시 운전을 할 때 많은 피로를 느끼게 된다”고 말하고“가축은 말을 못하지만 연구결과를 토대로 살펴보면 모기에 의한 스트레스 가중은 곧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유니바이오테크 홍춘표전무는 “최근 사료원료의 폭등으로 사료값 대비 한우사육비와 원유생산비 요인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푼이라도 생산성 저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여 예방하는 것은 목장경영 개선의 첩경”이라고 강조하고“모기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다면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