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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부산물 시장 구조조정 불가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3.30 18: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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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질병발생, 축산물 수입 중단, 소비 위축 등으로 인해 올 한해 국내 육류시장의 대변화를 겪을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25일 미트저널 주최로 열린 ‘2004년 한국경제와 육류시장 전망’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육류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기에 들어서 있으며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부의 축산물유통정책과 올해 한국경제 및 해외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가 있었으며 국·내외 쇠고기 시장현황과 전망, 국·내외 돼지고기 시장과 전망에 대한 발표와 함께 육가공 산업 현황과 전망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특히 발표자들은 올해 육류시장의 최대 변수로 국내 쇠고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금지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에 달려있으며 수입금지로 인해 따른 쇠고기 수급불균형이 한우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축산물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은 “미국산 의존도가 높았던 갈비와 냉장육 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며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갈비와 사골, 내장 등 부산물 시장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ATM의 브래드 박 대표는“수입 쇠고기 부족으로 인해 국내 물가 조정기능을 상실이 큰 문제로 작용할 것이며 소비자의 선호도도 수입쇠고기에서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등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수입쇠고기 시장은 돼지고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는데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양형조 실장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중단으로 인해 수입업체들이 대체용으로 돼지고기의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며 “이같은 상황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국제적으로 돼지고기 수입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국제 돼지고기 값도 상승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육가공시장도 변화가 예상되는데 상지대 정구용 교수는 “올해 육가공 시장 전망도 발지 않지만 신제품 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대한 의지를 높여 고급화에 박차를 가할 경우 상대적으로 발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