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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축종별 수급·가격전망

산지 소값 350만원 예상, 하반기 돼지값 약세 반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3.30 18: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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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지역을 강타한 가금인플루엔자와 미국발 광우병으로부터의 충격이 사정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축산물 중 특히 쇠고기와 닭고기, 돼지고기의 수급 및 가격은 어떻게 될까. 농림부는 올 산지소값을 3백50만원 내외로 내다보고, 돼지값은 하반기에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농림부가 내다본 각 축종별 수급 및 가격 전망.




국내산 쇠고기 소비는 2월까지 전년동기대비 37% 수준으로 감소했고, 수입쇠고기 소비는 1월엔 전년동기대비 90% 정도 감소했으나 최근에는 70% 정도 감소로 회복 추세에 있다. 2월까지 쇠고기 수입량은 1만6천톤으로 전년동기 4만9천톤대비 67% 감소한 가운데 멕시코로부터 최초로 13톤이 수입됐다. 호주산은 18%감소한 반면에 뉴질랜드산은 75%나 증가했다. 쇠고기 수입가격은 호주산 기준으로 지난 년말에 비해 2∼13% 상승했다.
수입쇠고기 소비는 3월부터 회복되면서 가격상승 및 수요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및 닭고기 등 타 육류로 소비를 대체하고 있는 한편 중간 유통업자의 비축수요 발생 및 출고조절로 음식점 물량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지큰수소값은 2003년 10월 22일 4백26만4천원을 기점으로 하락세가 계속되어 3월 22일 현재 3백43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농림부는 계절적인 특성을 감안, 4월까지 약세후 5월부터 상승을 전망하고, 앞으로 올 산지소값은 3백50만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수입쇠고기는 전년이월량 10만톤과 2월까지 수입량 1만6천톤중 1만톤 내외가 소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수급불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다만 미국산 갈비와 목살을 취급하는 음식점은 물량 공급부족이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쇠고기 수입업체는 검역중단으로 계류된 미국산 쇠고기 1만9천톤의 조기 통관을 위해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쇠고기 공급부족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광우병 발생 등에 따른 수입쇠고기의 대체수요 증가로 산지가격은 계속 상승추세에 있는 가운데 3월 상순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1만2천톤으로 전년동기 1만1천톤대비 7.3% 증가했다. 돼지고기의 경우는 수입쇠고기 가격상승에 따른 대체수요 증가로 올 국내 소비량은 2.3% 증가한 82만9천톤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돼지가격은 상반기까지 강세 유지후, 하반기에는 출하물량 증가로 약세로 농림부는 내다보고 있다.
닭고기 소비는 소비촉진 대책 등에 힘입어 회복된 반면 공급은 20%의 병아리 생산감소와 미국·태국에서의 수입중단으로 일시적 공급부족에 따라 수매육을 방출하고 있다. 산지가격은 3월 9일 2천원대로 급상승이후 소비감소 및 수매육 방출로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앞으로 병아리 입식증가 및 생산기간을 고려할 때 다음달초부터는 공급이 원활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지가격은 원종계 쿼터제 및 종계도태 실시에 따른 공급안정으로 1천3백∼1천4백원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