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경기도 고양시청의 경우 시청과 2곳의 구청, 23곳의 동사무소직원등 46명의 예찰활동요원을 구성, 이들을 통해 관내 우제류 사육 농가의 소독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문수 고양시축산계장은 “고양시는 과거 접경지역인 파주시에 구제역이 발생된 경험이 있어 철저한 소독과 예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양돈농가들은 스스로 소독을 실시하는 소독 생활화가 정착되었지만 아직까지 대가축농가들의 의식 수준은 매우 낮은 편이라며 지속적인 홍보활동과 예찰활동으로 농가들의 의식전환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축협의 경우 이날 지도계직원들이 축분처리사업소에서 인근지역인 양주시에 지난 21일 가금인플루엔자가 발생됨으로써 가금류농가들에게 생석회를 공급에 전념하고 조합의 특수 방역차량을 동원,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소독을 펼쳤다. 특히 고양축협이 운영하는 축분처리사업소의 분뇨수거차량의 경우는 매일아침마다 소독하고 저녁에 수거가 끝나면 세차후 소독은 기본이라고. ○…농가 자체 방역도 비교적 잘 하는편이었다. 5농가가 모여 단지를 구성한 송포양돈단지의 경우는 소독점검표를 확인한 결과 매주 원·수·금등 일주일에 3번의 소독을 실시하고 송산동사무소의 이현문예찰요원이 수요일마다 소독표를 점검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대가축을 사육하는 농가의 경우 소독은 했다고들 하지만 소독점검표 작성은 아직까지 미흡한 점에 비추어 방역 의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구제역이 발생했던 파주시 파평면 금파리의 김영규씨와 함께 적성면 객현리에서 금현낙농단지를 운영하는 단지원들은 수요일마다 소독은 기본이고 온도가 올라가는 4월부터는 일주일에 3번씩 소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규씨는 과거의 아픈경험을 갖고 내재산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의식으로 무장하고 이제는 소독을 생활화하는등 철저한 소독과 함께 농장운영을 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경기도 여주 대건목장은 특별히 ‘소독의 날’이라는 개념 없이 소독을 일상화하고 있다. 이 지역은 선진 낙농을 경영하는 농장이 많아서인지 철저한 소독을 하지 않으면 ‘왕따’당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 목장은 친환경낙농을 해서인지 세균수는 물론이고 체세포수도 1등급. 사실 이같은 성적은 철저한 소독 등 사양관리로 젖소를 질병 없이 건강히 키우기 때문.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이 소독을 하지 않으면 출입을 할 수 없게 설치한 자동소독장치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 강원 ○…70여 한우번식농가가 밀집돼 있는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 일대에는 소독의 날을 맞아 한우농가들이 움직임이 분주했다. 길목에서 만난 김근성씨(한우 2두)는 매주 수요일이면 당연히 소독을 실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씨는 손곡리 부락별로 5개 공방단이 동력분무기 5대와 축협에 방역차량 지원을 요청, 소독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번식우 4마리가 모두 송아지를 분만한 신원균씨는 길가에 우사가 위치해 수시로 생석회를 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소독약과 생석회를 지급받아도 사용하지 않던 농가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스스로 방역해야 한다는 의지가 많이 높아졌다고. 김영현씨등 한우번식농가 3가구가 모여있는 동네에는 앞길부터 우사까지 골목마다 생석회가 살포돼 있었다. ○…원주축협 김영수 지도상무를 비롯한 지도계 직원들도 방역차량 2대로 소규모농가들을 대상으로 소독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특히 안사현 조합장은 방역차량을 직접 운전하면서 소독기록까지 꼼꼼히 챙겨 눈길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소독의 날이면 직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 원주축협은 방역요원 6명을 투입, 방역차량 2대를 상시 운영하면서 관내 소규모농가들을 중심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수요일이면 조합원 신청을 받은 지역을 대상으로 중점적인 소독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가 갈수록 농가들의 방역의식과 의지가 강해지는 것 같다고 강조하기도. ○…원주시청 축산과(과장 조화준)는 올해 도비 3백80만원 포함, 5천7백만원의 방역예산으로 소독약과 생석회를 구입해 농가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15∼30농가당 1개씩 41개 공방단을 관내에 운용하고 있으며 1개 공방단별로 축발기금 3만원과 시비 3만원등 6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는데 예산을 좀더 늘려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원주시청 관계자는 농가 스스로 방역을 해야 한다는 의식은 많이 높아졌지만 사실 소규모 농가들의 방역수준은 아직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원주시는 방역대책협의회를 1회 개최한 상태로 매월 1회씩 하기는 힘들고 필요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독기록부의 경우 면사무소로 발송한 상태이지만 지역에 따라 아직 농가에 도착이 안된 곳도 있어 서둘러 배포되도록 챙기겠다는 설명도 있었다. ○…사료차량이 일평균 2백50회 이상 출입하는 농협사료 횡성공장(장장 김창성)에서는 벌크차량과 화물차량은 계량대를 통한 자동분무방식으로 차량 전체를 소독하고 있었으며 승용차의 경우는 생석회지대를 통과시켜 바퀴소독에 주력하고 있었다. 특히 사료운반차량 기사들의 경우 공장내 생산라인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었으며 사무실도 한정된 공간으로 출입을 제한하고 있었다. 공장에선 또 기사들이 농장출입시 휴대용분무기로 바퀴소독을 실시한후 농가의 확인서명을 받아오도록 조치하고 있었다. 김진원 부장장은 매주 수요일에는 13개 방역팀을 운영, 소독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료이용농가는 물론 미이용농가, 비조합원 가리지 않고 부락별로 전체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충북 ○…충북 제천은 가축 사육두수가 많지 않은데다 지리적으로 가축 질병이 외부로부터 전파될 가능성이 낮아서 그런지 ‘소독의 날’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은 떨어지는 분위기. 그래서 그런지 제천시는 소독의 날 점검을 위한 별도의 계획도 없었다. 오히려 폭설 피해 보상을 위한 자료를 만드느라 소독은 뒷전이었다. 그러나 한우에 부루세라가 발생한 신백두학동 주변에 대해서는 방역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는 모습. 현재 두 마리가 양성 판정 이후 1차 채혈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는데, 2차 채혈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올 것으로 기대. ○…제천 축협은 그런 가운데서도 지역내 작목반의 소독을 점검하는 한편 조합 방역 차량을 전업 규모 축산 농가를 중심으로 방역에 임하는 모습. 제천축협은 금성면 방역단, 송학면 한우작목반의 방역단, 봉양면 방역단 등의 자발적인 활동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수시 점검을 통해 철저한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 충남 전국이 구제역 일제 방역대책에 들어간 가운데 시.군 축산행정조직과 축협을 비롯한 일선 축산단체들이 구제역 일제 소독에 들어갔다. 지방축산행정조직은 가용인원을 총동원해서 구제역의 재발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매주 수요일을 구제역 방역 소독의 날로 정해 운영하는 한편 일선 축협에 소독약을 지급하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충남도는 시.군 축산관계자와 축산위생연구소 및 방역본부 등 방역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방역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만에 하나 해이해진 구제역 재발방지에 대한 의식을 다시한번 심어주고 구제역 재발방지에 우리축산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생각아래 모든 방역조직을 동원하기로 했다. 농협충남지역본부와 대전지역본부도 일선축협 방역당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일 방역대책회의를 개최, 효율적인 방역대책을 협의하는 한편 소독약품 점검과 적기공급으로 차질이 없도록 시달했다. 충남도는 구제역 재발방지 소독의 날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매주 수요일 일선 축산현장에 점검을 통해 구제역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이미 해당조합에 생석회공급을 완료하고 다음주부터 농가별로 공급에 들어간다. 천안낙협(조합장 장종수)의 경우 매주 월 수 금을 소독의 날로 정하고 수요일에는 천안시의 협조로 상대적으로 소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수 있는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소독에 들어가고 일번농가에도 만에 하나 구제역에 대한 인식이 시들해질수 있다는 생각아래 구제역 재발방지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소독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 전북 ○… 전북 익산시의 경우 15개 읍면이 있으며 각각 공방단을 결성해 매주 수요일 소독의 날이면 소 20두 미만, 돼지 500두 미만의 부업 축산 농가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그중 여산면의 경우는 한우협회 농가들이 중심이 되어 공방단을 구성하고 있으며 모두 12명이 4명씩 3개도로 편성해 매주 수요일 소독의 날에 활동하고 있다. 이지역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이근수씨(이반농장)의 경우는 농장입구에 소독조를 설치하고 있는가 하면, 매주 2회 이상 고압분무기로 자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이 지역 축산농가들은 농가들이 서로 방역을 권장하며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왕궁면의 경우 지난해 돈 콜레라가 발생된 바 있어 더욱 방역에 더욱 철저를 기하고 있다. ○…전북 정읍시 이평면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김상준씨의 경우 농장 입구에 차량용 소독기를 설치해 목장을 방문하는 전 차량을 소독하고 있으며 사람이 방문할 경우에는 소독조에 발을 반드시 소독하도록 하고 있다. 농장의 소독은 주로 날씨가 좋은날을 선택해 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날씨가 추운날 소독을 할 경우 송아지들이 호흡기 질환이 올 수 있어 좋은 날을 골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평면의 경우 공방단이 1개조로 결성되어 매주 수요일 마다 20두 미만의 농가를 중심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축산 농가가 있는 19개 읍면동에 공방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독약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구제역 발생을 대비해 공방단에서 영세규모의 농장의 경우 각 농장을 방문 소독을 직접 실시해 주고 있다. ■ 전남 ○… 전국 소독의 날인 지난 24일 지난해 3월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전남 화순양돈단지. 전남 화순군 화순읍 다지리 화순양돈단지는 10개 농가가 입주해 있는데 농가당 1천~2천마리의 돼지사육을 하고 있다. 소독의 날에 맞춰 방역소독을 하는 농가도 있었지만 입주농가 대부분 소독의 날과 상관없이 2~3일에 1회씩 농가별로 자체 방역소독을 하고 있었다. 오전에 소독을 실시했다는 한 입주농가는”지난해 단지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기 때문에 2일에 1회씩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른 입주농가들도 자체적으로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농가는”오늘 소독의 날인지 알고 있지만 3일에 헌번씩 소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소독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농가들은 또 군청이나 공동방제단에서 단지를 방문해 진입로와 단지주변 소독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화순군 도곡면 대곡리에서 40여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한 농가는 “1주일에 1회씩 소독을 하고 있어 오늘 소독을 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 화순읍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소재한 도축장. 육가공도 하고 있는 이 도축장 입구에는 생석회가 하얗게 뿌려져 있었다. 도축장 관계자는 도축장 출입 차량에 대해 “일일이 분무소독을 할 수 없어 입구에 매일 생석회를 뿌려 차량소독을 하고 있으며 1주일에 1회 정도 도축장 주변을 분무소독하고 있다” 고 말했다. ○…화순군과 화순축협 등은 일면 방제단의 방역 활동을 점검하는 한편 자체 확보하고 있는 방역 차량을 이용, 주요 진출로와 유통 시설 등을 소독했다. 화순 축산계 관계자는 “화순군에는 13개 읍면에 87개의 공동방제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소독의 날 당일에는 읍·면 공동방제단 담당직원들이 현장점검을 하고 군청 축산계에서는 다음날인 목요일 현장점검을 하며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 밝혔다. ■ 경북 ○…지난 24일 소독의 날. 이미 오전이 거의 지난 터라 양축농가에서 직접 소독을 실시하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대부분 축사 외벽이나 바닥에 군데군데 물기가 남아있어 소독이 이뤄졌음을 짐작케 했다. 특히 전업규모 이상 양돈농가들의 방역에 대한 의지와 관심은 이미 상당수준에 올라와 있었다. 오히려 소독이 생활화됨에 따라 ‘소독의 날’이라는 개념 자체가 이들에겐 무의미 한 듯한 느낌까지 들게 했다. 모돈 1백두규모의 비육돈농장인 신우축산(영주시 장수면 주전리 865번지) 이원길 사장의 경우 방금 축사 소독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이 소득의 날이었느냐”고 반문할 정도. 하지만 ‘전국 일제소독의 날’ 실시가 방역의식 제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은 분명했다. 영주시 문수면 원호리 378번지에서 모돈 95두의 에덴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정만섭 사장. 농장을 찾을 당시 때마침 돈사청소를 하며 각 돈사앞마다 설치해 둔 소독조에 일일 발을 디딜 정도로 철저한 방역에 나서고 있었던 정씨는 “다른 날은 몰라도 수요일에는 반드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독실시 기록부를 꼬박꼬박 작성하고 있다”는 영주시 창진동 44-3번지 삼양농장의 이명재씨도 “안하고는 못배깁니다 바로 도심에서 멀지 않은데다 지난해 콜레라가 발생한 지역이라 시의 점검이 빈번히 이뤄진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기도. 그러나 소규모농가들의 경우 예전에 비해 방역의식이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부 농가들은 자율적인 소독에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 아쉬움을 남겼다. 한 부업규모 양돈농가는 “수요일엔 보통 공동방제단이 소독을 해주었으나 요즘들어서는 뜸한 모습”이라며 “이 때문에 오늘이 소독의 날임에도 농장소독을 할수 없었다”며 오히려 공방단을 원망하기도. ○…이러한 방역의식에도 불구하고 법으로 의무화돼 있는 차량소독기를 갖춘 농장은 쉽게 찾을수 없었다. 기록일지 작성농가는 손에 꼽을 정도. 모돈 1백20두 규모의 한 전업규모 양돈농가는 “의무사항인줄은 알지만 비용부담 때문에 차량소독조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압세척기로 차량을 소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면도 작용했다”고 해명하면서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그나마 의무사항이라는 것을 모르거나 축사소독은 열심히 하면서도 아예 출입차량 소독 및 차단방역 자체에는 무관심한 농장도 적지 않았다. 모돈 80두규모의 한 양돈장의 경우 외부인이나 차량 통제를 농장진입을 막는 어떠한 차단장치나 표식은 물론 입구에 설치해 놓은 방역조 마저 물기하나 없이 메말라 있었다. 이 양돈장 관계자가 거리낌없이 밝히는 이유는 간단했다. “사료차량 소독이요? 요즘은 모두 자체 소독을 하고 다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돈사에 누가 들어가겠습니까. 방역조도 겨울에는 필요없어요. 기온이 오르면 소독약 풀어놓아야죠” ○…한편 소독의 날임에도 불구하고 영주시나 영주축협의 모습은 평상시와 다를바 없었다.직접 소독에 나서기 보다는 농가들의 방역지원 및 점검업무에 치중하는데 따른 결과. 영주시의 경우 지난 1일부터는 산림축산과에 ‘구제역특별방역 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면서 조합과 공동으로 권역내에 71개 공동방제단을 통해 소규모 농가들에 대한 소독작업을 유도하고 있다고. 영주축협의 김동준 축산컨설턴트는 “공동방제단에서도 방역차량과 약품만 지원해 달라고 한다”며 “소독의 날이라고 많은 곳을 다녀야 하는 조합방역차량이 오히려 위험하다는게 농가들의 지적”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조합이 소독작업에 직접 동원되는 것도 옛날 일이 돼버렸다. 우시장과 생축장의 상시 소독에만 나서고 있을 뿐 이다. 다만 소독약품공급과 함께 충분한 생석회 공급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현장 점검 및 예찰강화를 위해 17개의 축산계를 조직, 담당자를 지정해 농가방역 홍보와 지도는 물론 주 1회 이상 농장소독 실시 후 기록부 기록 및 비치를 주문하고 있다. 그렇지만 영주시의 경우 양축현장에 대한 세심한 예찰이나 소독점검은 기대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최근 폭설로 인한 관내 양축가들의 피해복구가 더 시급하다고 하는 하지만 소독의 날임에도 불구하고 관련공무원들의 소독점검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올들어 공무원들의 얼굴은 본적도 없고 물론 전화한통 받지 못했다”는게 양축가들의 일반적인 반응. 이 때문일까 농가들이 당국으로부터 80%의 지원해준 차량 방역조에는 소독약이 아닌 흙으로 뒤덮여 있는 모습은 예사였다. 영주시의 한관계자는 이에대해 “축산과 직원이라고 해봐야 4명이 전부인데다 병가와 서울출장으로 소독의 날임에도 움직일수 있는 직원이 2명에 불과하다”며 “특히 재정자립도가 28%에 불과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방단에 대한 지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 경남 ○…부산경남양돈조합은 양돈지원실을 중심으로 조합원 차단방역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체 방역차량을 운영하며 사료공장, 도축장 등을 일주일에 1회 이상 돌며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더욱이 조합관계자는 조합원들의 방역의식이 예전과 달리 높은 수준으로 소독이 생활화 됐기 때문에 소독의 날은 물론이고 조합의 역할이 무의미 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지역별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각종 세미나에 앞서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홍보용 비디오를 상영함으로써 방역의식을 고조시키고 있다. ○…부경축산물공판장은 차량 및 사람이 한 곳으로만 진출입 할 수 있도록 해 소독시설을 통과해야만 공판장으로 진입할 수 있게 했다. 정문에는 생석회로 매일 도포하고 정문을 통과하자마자 에어쿨을 통해 모든 차량에 소독을 실시하고 일반차량은 주자창으로 생축수송차량이나 지육수송차량은 별도의 차량 소독시설을 통과토록 했으며 나 갈때는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세차를 반드시 하도록 했다. 공판장 관계자는 차량기사들의 방역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데 상당한 기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세차 등을 안할 경우 오히려 농가에서 민원이 제기 돼기 때문에 당연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는 관내 25개 공동방제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공무원, 농·축협 관계자, 지역 생산자단체, 관련업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구제역특별방역대책협의회를 개최, 지역내 유기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의 관계자는 지난해 돼지콜레라 발생 등으로 인해 지역 농가들의 방역의식은 전국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정일을 지정한 방역체계보다는 상시방역체계가 구축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에는 농가들이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때문에 공무원들의 방문조차 꺼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김해축협은 관내 13개 축산계를 중심으로 축산계장을 방역책임자로 지정, 매주 소독의 날에 구역별로 소농가 위주로 소독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소독의 날에 소독점검 후 김해축협 지도계에 전국일제소독의 날 점검표를 제출 토록했다. 특히 김해축협이 운영중에 있는 가축시장도 3월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자발적으로 잠정 폐쇄조치를 취함으로써 가축의 이동을 최소화해 질병발생의 위험을 줄였다. ○…지난해 돼지콜레라 발생 등의 영향으로 차단방역에 대한 인식은 매우 높은 편으로 김해시 생림면 소재의 3천두 규모의 전업양돈가의 경우 방문자체를 달가워하지 않았으며 매일 소독은 당연히 여기며 소독의 날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양돈농가는 “소독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이 발생하면 가장 손해보는 것은 당사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양돈을 하다가 한우로 전업한 농가의 경우도 양돈장을 운영할 때 소독이 생활화됐기 때문에 한우를 키우면서도 매주 1회 이상 축사내외 소독을 반드시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