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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양돈자조금 거출 시작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4.02 18: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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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계 18년숙원사업인 의무자조금 거출이 마침내 1일 양돈부문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는 곧 한국 양돈산업의 자조금 시대 개막을 공식 선포하는 것으로 급변하는 세계화 시대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역사적인 자조금 개시에 따라 전국의 도축장에서는 등급판정을 받는 모든 돼지에 대해 ‘소비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두당 4백원씩 농가 거출금이 징수되고 있다.
이중 도축장에 직접 출하하지 않는 농가들의 경우 자조금납부에 대한 명확한 의사표현을 통해 거래 육가공업체들이나 중간상인들이 자조금을 대납토록 하고 있다.
수납기관인 도축장들은 농가들에게 거출된 자조금을 익월 20일까지 양돈자조활동자금관리위원회에 송금해야 하나 국세청이 “도축 의뢰자에 대한 영수증 발급의무는 없다”는 입장을 밝혀온데다 농가가 의뢰할 경우 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도축장에 영수증을 배부할 계획이어서 도축장들의 관련 부담은 해소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양돈자조활동자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영열)도 지난달 29일 공채를 통해 사무국진용을 구축함과 동시에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 원활한 농가 거출 및 투명하고 효율적인 자조금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국 시·군별 대의원, 양돈협회 도협의회장 및 지부(회)장 등을 중심으로 해당지역 도축장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등 범업계 차원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관련기사 6면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최영열 위원장은 “자조금의 거출 및 집행과정 하나하나가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올해가 사업의 원년인 만큼 이제도가 뿌리내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전국의 양돈인들과 관련업계가 적극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뜻있는 양돈인들도 “2004년 4월1일은 한국축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자조금사업이 어느 한 특정업계가 아닌 향후 양돈산업 전체의 생존을 좌우하게될 중요사업인 만큼 농가와 육가공업계 유통상인 도축장에 이르기 까지 모든 업계가 책임감을 가지고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올해에는 농가거출금 45억원과 정부지원금 45억원 등 총 90억원의 자조금이 조성될 전망인 가운데 자조금은 돈육소비홍보를 비롯해 부위별 수급불균형 해소와 안전축산물 생산체계 구축 및 국제경쟁력 제고는 물론 제도·정책개발에 사업에도 투입될 계획이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