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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돈감축---소비 확대 긴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09.22 13: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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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모돈 감축을 통한 생산조절과 소비확대, 그리고 소비홍보 및 수급조절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조금의 확대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 19일 돼지수급 및 가격안정대책 추진을 위해 김주수 축산국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 참석한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양돈협회와 9개 양돈조합장들은 이같이 하는데 뜻을 같이하고 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다음은 이날 회의에서 오갔던 협의내용.

¶□생산조절을 위한 모돈 감축 추진

¶▲강호 농협 중소가축부장= 농협중앙회와 각 양돈조합에서는 자율적 모돈감축과 비선호부위 소비촉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협의 모돈감축 추진실적은 19일 오늘 현재 2천3백80마리로 계획 2만5천1백50마리 대비 9.5%를 보이고 있다. 각 조합별로 자율적으로 모돈감축 결의대회를 개최했고, 홍보전단도 배포하는 동시 양돈조합원을 대상으로 출하체중 조절안내 등을 이달과 다음달중으로 집중 실시할 것이다.
중앙회에서는 전산통신망을 이용하여 양돈조합 및 지역조합 등을 통해 양돈시장정보를 신속하게 양돈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강원현 대전충남양돈조합 본부장=충남지역은 추석후 출하량이 많지 않지만 10월에는 출하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엄원섭 서울경기양돈조합장 ▲최상백 양돈협회장=양돈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농협부터 솔선하여 양돈용 배합사료가격을 인하하여 사료업체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박해준 대구경북양돈조합장=양돈불황 타개를 위해서 단기적으로는 우선 생산감축을 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패턴을 바꾸어 수출부위의 소비확대가 필요하다.

¶▲진길부 도드람중부양돈조합장=모돈 감축을 생산성이 낮은 돼지부터 도태해야 하며, 자돈도 생시체중이 왜소하거나(600-700g) 위축자돈은 조기에 도태해야 한다.

¶▲김광진 전북양돈조합장=모돈감축시 투자시설을 활용하지 못하게 되므로 농가의 호응이 적다. 따라서 출하체중을 낮추도록 지도해야 한다.

¶▲조천규 영동양돈조합장=강원 영동지방은 지역여건상 돼지생산이 부족하여 외지에서 80% 수준 반입하고 있다.

¶□생산조절과 소비확대를 위한 홍보 추진

¶▲강호 농협 중소가축부장=중앙 및 지역단위별로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가두캠페인 전개, 할인판매 행사 등 소비홍보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서울역, 영등포역, 버스터미널 등에서 가두캠페인 전개 및 전단을 배부했다. 안등심 등 비선호부위를 이용한 신제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강원현 대전충남양돈조합 본부장=코엑스, 지방 행사장 등에 전시매장을 만들어 돼지고기 소비를 홍보하는 한편 육가공전담팀을 구성하여 홍보를 추진하자.

¶▲허정래 부산경남양돈조합 공판장장=시식회 및 판촉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진길부 도드람중부양돈조합장=안등심 돈까스의 소비확대를 위해 학교급식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보조금을 일부 지원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최상백 양돈협회장=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을 조사하여 산지가격과 연계하여 소비자가격도 내리도록 지도하고, 특히 농협매장부터 솔선하여 추진해야 한다.

¶□양돈 자조금의 조성 및 활용 방안

¶▲최상백 양돈협회장=양돈농가의 호응이 낮아 자율적으로 양돈 자조금을 조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양돈조합에서 적극 협조할 필요가 있다.

¶▲공통=양돈 자조금 조성액이 2억원에 불과하므로 조성액을 늘려 선진국과 같이 소비홍보와 수급조절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토록 해야 한다. <정리:김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