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서 발간한 ‘Rural Women in Korea’가 한국의 여성 농업인의 지위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세계가 인정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영욱)은 지난달 1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48차 UN 여성지위위원회에서 FAO 수석대표 Sissel Ekass(여성인구국장)는 각 국의 성인지적 통계자료 생산에 대한 국가별 보고 및 성과를 평가한 결과 1백20여 참가국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gold mine)”라고 극찬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Sissel Ekass국장이 연구팀에게 보낸 서신에서 “‘Rural Women in Korea’를 발견했을 때 마치 금광을 발견한 듯하다 감동을 감출 수 없었다”며 “세계 식량생산의 절반을 담당하면서도 이중으로 소외받고 차별받는 여성농업인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낸 자료로서 FAO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성문제 전문가들과도 이러한 연구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는 것이다. 한편 이 대회에 참석했던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와 같이 특정국가의 성과를 정식 평가회에서 인정하는 경우는 국제회의 전례상 매우 드문 외교적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으며 농림부 김미숙 여성정책담당관은 “그늘에 가려졌던 여성농업인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풀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화제가 된 ‘Rural Women in Korea’는 인구변화에 따른 농촌여성의 변화 등 농촌여성 관련 기존의 통계자료를 중심으로 일과 생활 속에서 농촌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과 세계에서 우리나라 여성의 위치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작성한 것으로 우리 농촌여성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영문 자료로는 처음 발간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