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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낭농의 리더 서울우유 67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4.06 21: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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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낭농 발전 중심엔 서울우유가 있었다 ▒

한국 낙농업의 역사는 서울우유의 역사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만큼 서울우유는 우리나라 낙농업을 이끌어 온 명실상부한 협동조합이요, 유업체다. 올해로 67주년을 맞는 서울우유는 특히 사업규모가 1조원을 상회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런 만큼 낙농산업계가 서울우유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낙농의 리더 서울우유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편집자

<사진1>

2월말 현재 조합원수는 2천9백71명으로 전국의 낙농가구 1만5백14호 대비 28.2%를 점유하고 있다. 10년전인 1993년 말 조합원수 5천7백50명으로 전국의 낙농가구수 2만8천2백19호 대비 20.4% 보다 약 8%가 높아졌다. 납유조합원은 2천9백43명이다.
조합원들이 사육하고 있는 젖소두수는 2월말 현재 15만1천7백94두로 전국의 젖소사육두수 51만8천6백47두 대비 29.2%에 달한다. 올 들어 집유한 원유는 1일 평균 1천8백83톤이다. 10년전만해도 1:2였던 임직원과 납유조합원 대비율은 2월말현재 임직원수가 1천8백83명으로 약 1:1.6으로 낮아졌다.
그 이유는 납유조합원수는 10년전에 비해 무려 2천8백7명이 감소했으나 사육두수는 1993년(12만9백8두)보다 3만8백86두가 증가하고 두당 평균 산유량은 약 1천6백kg이나 높아져 집유량 증가에 따른 각 부문 사업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3개공장 생산시설과 품목
<사진2>
우선 3개 공장에서 생산되는 우유와 유제품의 품목은 10년전에 비하여 2배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152번지에 소재해 있는 양주 1공장(공장장 정운현)의 경우 1995년 요구르트 생산시설을 증설했다. 지난해 5월에는 스퀘어팩 생산시설을 준공하는 등 1공장에서 하루에 처리하는 원유는 우유 5백33톤·분유 1백80톤·연유 20톤 등 모두 7백33톤에 달한다. 1공장의 주요생산품목은 2백50ml들이 군납우유등 우유류 7종을 비롯 홈밀크·셀크·앙팡 등 강화우유와 버터류·분유류·농축유류등 48개 품목에 이른다.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마북리에 소재해 있는 2공장(공장장 장현충)의 1일 평균 원유처리능력은 우유 4백50톤·분유 1백80톤·버터 20톤등 모두 6백50톤이다. 2공장은 199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발효유 HACCP 적용업소로 지정받고, 1999년 8월에는 농림부로부터 시유HACCP 적용업소로 지정되어 있다.
다만 지난 1975년 12월에 준공이 된 관계로 일부 부품 등이 노후화가 되어 보수비용은 매년 증가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2공장 주요생산품목은 군납우유등 우유류 8개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이외 앙팡·디아망·바나나등 가공우유와 요델리 퀸·복숭아·마일드 등 농후발효유 및 버터·탈지분유 등 56개 품목이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소재 3공장(공장장 박달선)은 1988년 준공되었다. 대지 2만1천34평에 최신식 시설로 1일 평균 7백33톤의 원유처리능력을 갖추고 11개 품목의 우유를 비롯 쵸키·몽키·핑키 등 저지방우유와 발효유 및 생치즈 등 67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 조합원을 위한 사업 활발

특히 한국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우유는 조합원을 위해 펼치고 있는 TMR·젖소검정·헬퍼사업 실적은 매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TMR연합회(회장 이명식·양평 새석장목장)를 통한 TMR사업의 경우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1995년 10개소 배합소에서 연간 5만5천5백85톤을 생산했던 실적은 2003년 12월말 현재 11개소 12만9천5백28톤으로 2.3배가 증가했다. 총 회원수는 7백53명으로 납유조합원 대비 25.5%를 점유하고 있다. 검정연합회(회장 김삼용진·양주 연산목장)를 주축으로 한 젖소검정사업(표 2참조)도 96년 7천2백92kg였던 두당 평균 3백5일보정 산유량은 지난해 9천80kg으로 7년만에 무려 1천7백88kg이나 향상시켜 조합원의 소득을 증대시켰다. 검정두수도 96년 6천5백89두에서 지난해 5만1천3백63두로 7.79배가 늘어났다. 검정회원은 96년 3백24명에서 2003년 1천6백67명으로 5.14배가 증가했으며 이 회원수는 납유조합원 대비 무려 56.6%를 점유하고 있다.
헬퍼연합회(회장 안석환·포천 숯골목장)를 주축으로 한 헬퍼사업의 경우 92년 7월 본조합 주차장에서 발대식을 갖을 때만해도 일부 조합원들이 회의적으로 받아 들였었으나 표 3에서 나타난바와 같이 12년만에 사업소는 약3.6배가 늘고 회원수도 2.9배가 증가할 만치 큰 성장을 거두었다.

■ 신용업무·판매사업 호조

87년 상봉동 본 조합에서 처음으로 개시한 신용사업 점포는 지난 3월말 현재 6개소로 늘어났으며 예수금은 87년 64억9천1백만원에서 3월말 현재 2천5백94억5천1백만원으로 약 40배가 증가했다. 87년 64억9천1백만원였던 점포당 예수실적은 3월말 현재 4백32억4천2백만원이라는 게산이다. 대출실적 또한 87년 45억1백만원 였던 것이 지난 3월 현재 1천9백36억2백만원으로 약 43배가 신장했다.
판매사업실적은 2001년 7천8백20억6천만원에서 2002년 8천2억1천만원, 2003년 8천2백94억4천만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 판매계획은 3년전 실적에 비해 11.7% 증가한 9천2백20억3천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우유 임직원과 조합원들의 “잘사는 나라 건강한 나라를 위한 서울우유”만들기 노력은 계속된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 인터뷰-김재술 조합장 ▒

김재술서울우유 조합장은 한국 낙농의 리더로서 서울우유조합을 더욱 굳건한 반석위에 올려 놓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낙농 경영 개선과 고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한 낙농산업 발전에 나름대로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조합장은 아울러 올해는 우리 낙농이 해외로 진출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한국 낙농의 미래도 서울우유가 개척해 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사진3>
-서울우유가 앞으로 지향해 나갈 목표는.
▲서울우유가 낙농 외길을 걸어 온지 올해로 67년이 된다. 선배 조합원들의 피와 땀방울 아래 오늘날 서울우유가 있는 것처럼 우리도 서울우유의 영속성을 위하여 부단히, 낙농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 것이다.
선배 조합원들께서 이룬 낙농대업을 이어가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서울우유는 현재 3천여 조합원의 낙농경영개선과 조합원이 생산한 원유를 원활하게 처리하는 것을 1차적인 과제이자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조합의 경영수익을 증대키 위하여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은 물론 혁신적인 마케팅에 임할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더없이 중요한 일임을 알고 있고, 그것을 실천할 것이다. 이로써 서울우유는 그동안에도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한국 낙농의 리더로서 한국 낙농 산업발전을 선도하고, 나아가 국민 건강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각종 업무에 매진할 것이다.

-수지, 경영개선 계획을 좀더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2003년 검은콩우유를 판매하여 수지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는 새로운 타입의 꺾어먹는 요구르트 ‘비요뜨’를 전략제품으로 삼고 전지현을 모델로 판매하고 있는데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유제품 판매 확대 계획은 조합 경영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조직의 미래 가치 창출을 목표로한 조합 경영 자체 프로세스를 기초로 한 성과연봉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부서별 책임경영체제가 확립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특히 경영개선과 관련하여 ‘품질만이 살길’이라는 기본 원칙으로 조직 구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도 극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파워브랜드로서의 서울우유 위상을 더욱 높임으로써 결과적으로 조합원의 이익이 최대화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현재 건설중인 거창공장이 완공되면 영호남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우유를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서울우유가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다시말해 거창공장이 완공되면 원활한 공장가동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하게 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서울우유 조합원의 미래를 밝게 해줄 것으로 믿는다.

-해외시장 진출관련 사업은.
▲지난해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하여 준비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해외 진출의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국내 낙농산업은 우유소비 둔화로 인한 수급불균형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앞으로도 WTO체제하에서 무한 경쟁을 해야하는, 그야말로 대내외적인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서울우유는 우리 낙농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외시장 진출로 돌파구를 찾고자 한다. 우리 낙농의 해외 시장 진출은 한국 낙농의 발전을 위한 기회이며 동시에 한국 낙농의 미래를 밝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해 중국 길림성유업집단과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교두보를 확보한 것은 매우 의미있게 평가 하고 싶다. 유가공 및 생산기술 지원, 낙농생산시스템 구축 등 낙농관련 기술용역 수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머지 않아 그 성과가 크게 나타나리라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에는 몽골에 국내유업체로는 최초로 흰우유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진출 초기부터 고품질 우유 이미지 홍보와 각종 판촉행사 및 TV광고를 실시하여 몽골시장 개척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한국 낙농의 성장발전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과 해외사업의 성공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한국 낙농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서울우유가 앞장 설 것임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