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유가격이 오르는데 분유재고는 늘어난다?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하락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분유재고가 늘어나는데 분유가격은 초유의 강세를 보이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분유재고량을 살펴보면 지난 1월 10일 기준 7천248톤이던 것이 3월 10일 현재 1만202톤으로 3천톤 가량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전지분유가격을 보면 지난 1월 kg당 3천750원 정도로 강세를 보인 이후 3월 말 현재 4천250원 선으로 5백원 가량 더올라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월 분유재고량은 1만7천여톤이 넘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분유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분유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3∼4월이 계절적으로 분유재고가 늘어나는 시기이며 업체에서 앞으로 국제 분유시장의 분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미리 분유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국내 분유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국제 분유시장에서 지난해 폭염 등으로 분유 공급이 감소하면서 국제 분유가격도 올랐으며 국내에서도 업체들이 전지·탈지분유에 대해 판매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현재 분유재고가 늘어나고 있으나 전년 동기 대비 분유가 과잉생산되어 공급이 넘쳐나고 있다기 보다는 오히려 판매되는 물량은 실질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볼 수도 있다는 견해이다. 유가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초 국내산 전지·탈지분유 가격이 3천원 대 이하에서 형성되어 관련업계에서 수입 분유 대신 국내산 분유를 원료로 이용하면서 국내산 분유재고가 1만7천여톤 까지 늘어나던 것이 지난해 연말에는 8천여톤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국내산 분유재고가 감소하면서 분유가격이 올라 국내 업계에서 수입 분유를 들여오기 위해 수입 신청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국내산 분유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세계적인 폭염 등으로 원유생산량이 전체적으로 감소되어 수출할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국제 분유시장의 수급도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올 중반까지는 국내 분유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