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산 원유의 본질성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재배하는 등 부존자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운암리에서 젖소 96두를 기르면서 하루에 1톤2백kg을 서울우유로 납유하는 박원남대표(58세·제삼목장·의정부양주축산계장)는“일부 농가들은 힘들고 땅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 사료작물 재배를 기피한다”며“물론 땅 1만평 임대료 5백만원∼1천만원 이면 건물함량이 낮은 수입 건초를 15톤∼30톤 정도 구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원남대표는“그러나 원료중 98%가 수입인 배합사료와 조사료마저 수입에 의존할 경우 국내산 원유의 본질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따라서 본인은 목장의 거름 활용과 국산우유의 본질성 유지 차원에서 자가포 2천평 외 올해도 6천평을 임대하여 옥수수와 후작으로 연맥을 재배할 계획이며 액비 살포는 각 작물을 예취하고 파종하기 직전 각각 1회씩 연중 4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남대표는“다만 이 지역도 공장신축 등 개발붐에 따라 임대할 땅이 줄어들고 있다”면서“따라서 정부는 농가가 한계 유휴농지를 적극 활용토록 법과 제도를 완화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도이리에서 낙농업을 경영하는 서승석대표(48세·발안목장·발안축산계장)는“목장경영 개선의 첩경은 원유생산비 절감인데 옥수수 재배를 임대하여 한다면 종자가격과 투입되는 노동력을 감안하면 사실상 적자”라고 말하고“그러나 본인은 올해도 자가 5천평 외에 3천평을 임대하여 옥수수를 재배키로 한 것은 우분뇨 활용과 사료작물 재배에 의한 국산원유 이미지 제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승석대표는 또“일부에서는 국내 젖소는 수입 사료에 의존하여 사육되기 때문에 국산 원유의 본질성이 낮다고 주장하지만 공산품의 경우 국산만을 갖고 생산하는 품목은 과연 얼마나 되느냐”고 반문하고“소비자들은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만큼 원유생산자인 낙농가들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원유생산과 동시에 국산원유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줄 수 있도록 사료작물 재배에 나서는 등 부존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서승석대표는 이어“평당 6백원 내외였던 밭 임대료가 최근 인삼재배농가가 증가하면서 8백원 내외로 올라 많은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낙농가가 산에 손을 대면 훼손한다 하는 반면 공장이 들어서면 허가를 내주는 현 정책은 잘못 아니냐”고 지적했다. 포천시에서 낙농을 하는 배인호대표(56세·숲속목장·포천축산계장)는“정부는 쌀 생산량이 많다고 묵히는 논에도 직불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매입한 산은 산림자원으로서의 가치 보다 방치되기 일쑤”라고 지적하고“전국토의 70%에 달하는 임야를 활용하는 초자원 생산 방안 마련은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선진국과 같이 모순된 법·제도를 개정할 수 있도록 낙농관련단체와 학계도 그에 따른 충분한 자료 확보와 타당성 있는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고 배인호대표는 주장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