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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전통흑돼지 후계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4.12 14: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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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흑돼지 사육농가만으로 영농조합법인 출범을 선언한 산우리 흑돼지 영농조합법인(대표 윤영배·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진3리). 불과 설립 4년째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농조합법인은 개방의 파고를 넘어서 이제 전통 흑돼지의 맥을 잇는 선도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설 정도로 자신감에 넘쳐 있다.
지난해까지 양돈업계 전반에 걸친 장기불황속에서도 강원도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산우리 영농법인 10명의 회원농가들은 사육두수 확대에 전력해 온 것.
현재 4천여두 사육규모에 월 3백두의 출하규모가 수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6∼7개월을 사육, 70kg 정도에 출하가 이뤄지고 있지만 주요 거래처인 대형 유통점이나 백화점에서는 월 8백두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유통점에는 2백두 정도 밖에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산우리 흑돼지 영농법인의 윤영배 대표는 시중 전문식당에도 월 1백여두를 공급 해야 하는 만큼 그나마 유통점들에 대해서는 절대량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윤대표 자신도 현 5백두 규모에서 1천2백두까지 사육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시설확충작업에 나서 이미 마무리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것.
이처럼 산우리 흑돼지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는 무항생제 사육을 원칙으로 생균제 사용을 활성화, 냄새와 육질이 뛰어날 뿐 아니라 옛 맛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 되고 있다는게 윤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여기서 만족치 않고 인공수정 센터 설치 운영과 함께 강원대학교에 대한 배합비 의뢰를 토대로 한 맞춤형 사료 사용으로 전통 흑돼지의 맥을 잇는데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육물량 확대에 나서 전통 흑돼지 전문식당 및 판매장 확충과 함께 대형유통점들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는데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는 윤영배 대표는 “회원들의 수익성 제고와 전통 한국 토종흑돼지의 맥을 잇는 산증인이 되고 싶다”는 개인적 목표도 감추지 않는다.
홍천=홍석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