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축산업계 최대현안인 축산분뇨 해결에 직접 나선다. 또한 양돈조합원 및 조합의 경영능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컨설팅사업 전개를 통한 맞춤식 경영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지난 7일 열린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돈부문에 대한 올해 주요추진계획 및 지원방향을 제시했다. 농협은 이날 회의에서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간 축산분뇨문제에 대한 접근이 전문적이고 과학적이기 보다는 단편적·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온 것으로 분석, 개별농가나 조합단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중앙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를위해 중앙회 담당자와 외부 전문가와 공동으로 유형별 분뇨처리 실태를 정확히 진단, 문제점 도출과 함께 해결방안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아래 이미 실태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또 올해 양돈부문 중점추진방향을 민간자율적인 수급안정 체계 및 양돈 현장 지도·지원 강화, 고품질의 안전한 돈육생산유통체계 구축은 물론 양돈조합협의체 활성을 통한 농정협력기능 확대에 초점을 맞춰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다음호 특히 양돈 조합원 및 조합의 경영능력 향상을 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우선 조합경제사업 활성화에 따른 경영합리화를 도모, ▲자본투자형 ▲조직의존형 ▲핵심역량형 등 조합별 발전모델을 마련, 맞춤식 경영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조합별로 경쟁력 있는 양돈전문분야 특화에 지원을 집중하되 조합보유 양돈사업장 및 계통수수료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협동조합의 사업역량 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통해 경영건전 조합에 대해서는 핵심역량 및 성장엔진형 사업의 발굴과 투자를 강화하고 약체조합의 경우 계통수수료 사업활성화로 제2의 도약 기반을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조합경제 활성화 자금은 상반기 평가후 별도 계획을 수립하되 올해도 계속 지원키로 한 축산운전자금의 경우 4월중에 대상조합을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아울러 핵심선도농가 육성을 위해 조합원의 경영실태 파악을 토대로 한 컨설팅 지원은 물론 기록관리 도모로 과학경영을 실현토록 하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위해 일정자격을 갖춘 1백50농가를 선정, 농가당 58만5천원 이내에서 가축공제료 일부를 지원하는 한편 전산프로그램 운영조합에 전산관리농가당 1만원 이내에서 운영비 일부를 부담 할 계획이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