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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값 '기현상'…송아지만 못한 큰 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4.12 15: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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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소값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중 육우와 한우 수소의 가격 하락 폭이 가장 심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 시세에 따르면 한우 수소 값은 4월 1일 현재 생체 kg당 6천500원 선으로 하락해 500kg기준 3백25만원선인 반면 한우 암송아지는 3백41만원으로 한우 큰소(수소) 값이 암 송아지 값만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아지 값도 2백36만원으로 한우 비거세우를 사육할 경우 송아지 값을 제하고 나면 90만원이 채 안 돼 사료값 등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1월 8일 시세와 비교해 한우 수소 값(500kg 기준)은 4백3만원보다 78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또한 큰 암소(500kg 기준)의 가격도 지난 1월 8일 5백17만원 하던 것이 4월 1일 현재 4백57만원정도로 60만원 하락했으며 암송아지는 3백78만원에서 37만원이, 수송아지는 2백74만원에서 38만원 가량이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우 수소 값이 폭락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쇠고기 소비감소에 따른 것으로 현재 지육가격이 1일 현재 B1등급의 경우 지육 kg당 1만6천원인데 반해 B3등급의 경우 1만 7백원으로 5천원 이상의 큰 가격차를 나타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육우도 1일 현재 B1등급의 경우 지육 kg당 6천593원이고 B3등급의 경우 5천204원으로 크게 하락해 생산비에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