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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 中 사료시장 공략 '시동'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4.15 16: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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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이 중국 사료시장 선점에 나섰다. 대한제당은 95년 중국 천진 공장진출에 이어 산동성 청도시에 제2사료공장을 신설하고 육류 전체 생산량 세계 1위인 중국의 사료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3백만달러를 투자해 올해 12월 완공예정인 대한제당 중국 산동공장은 연간 7만톤 규모의 농축사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산동사료공장 투자와 관련, 대한제당 경영전략실 이채수 사장은 "산동성 지역은 중국최대의 육계생산 및 수출기지인데다 농산물 집산지로서 옥수수, 대두박, 소맥피 등 사료원료조달이 용이, 최적의 사료공장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밝혔다. 또 "산동지역은 중국 최대의 농업수출지역으로서 한국의 중남부 지방과 동일한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어 국내에서 축적한 축산업 경험을 적용하기 쉬운 곳"이라며 지역적 의미를 강조했다.
대한제당은 앞으로 2010년까지 하남성, 요녕성, 사천성, 강소성, 광동성 등 지역에 5개 공장을 추가로 개설하는 공격적 투자계획을 세우고, 중국내 7개 공장에서 연간 사료판매 35만톤, 매출액 1억2천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사료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1995년 중국 천진에 사료공장을 개설한 대한제당은 25여년간 쌓아 온 사양기술지원 시스템을 활용, 성공적으로 중국 사료시장을 선점해 왔다.
중국에서 彩紅(차이홍:무지개) 브랜드로 판매되는 무지개사료는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 R&D부문 실무책임자를 현지에 총경리(대표이사)로 파견해 '생산라인을 유연화'시켰고 중국 내 낙후된 저가 사료와 차별화를 위해 농축사료 위주의 '고품질 고가격 정책'과 현지인을 팀장으로 임명하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성공적인 브랜드로 정착되어 올해 대폭적인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경제발전에 따른 시장의 고급화로 우유, 쇠고기 등 고급축산물의 소비가 증가되면서 1997년 이후 사료시장이 연평균 6%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해 오고 있으며, 대한제당이 집중하고 있는 농축사료시장은 연평균 18.3%이상의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 사료업체가 중국에 진출한 사례는 외자 기업인 카길퓨리나코리아 10개법인, CJFeed이고, 앞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업체는 선진, 도드람, 우성, CKF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