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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쇠고기 수출 많지 않아 한국보다 日시장 더 큰 관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4.15 17: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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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 쇠고기가 수입금지로 인해 대체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호주의 육류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한국으로의 수출은 크게 증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국내 생우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호주의 생우수출 전망도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세계농업정보 4월 2일자에 따르면 호주농업자원경제연구소(ABARE)에서 발표한 농업전망에서 미국에서의 광우병 발생으로 국제 쇠고기 시장에서 호주산 쇠고기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사육기간을 감안할 때 생산량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지적됐다.
사육규모는 고르지 못한 기후조건과 일부지역의 가뭄 영향으로 사육두수를 줄이면서 암소도축이 증가해 2004년 6월 사육두수는 2천6백60만두로 전망되며 2005년 6월에는 2천7백10만두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 광우병으로 인해 쇠고기 시장의 영향으로 식품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로 소비를 줄였으며 호주를 비롯한 태평양 주변 쇠고기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한 호주 쇠고기 시장의 영향으로 한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에서 호주산 쇠고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도 상승할 것이며 호주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는 호주산 쇠고기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시장의 영향
미국,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큰 수출시장인 한국은 03~04년 기준으로 5만7천톤을 수출 30%감소할 전망이며 04~05년 에도 6만6천톤으로 크게 증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사육두수 감소로 인한 요인도 있지만 일본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며 호주 수출업자 역시 일본시장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한국내 생산량 증가가 소비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쇠고기 수입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08~09년에는 호주산 쇠고기 수입이 10만3천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생우수출
사육규모 회복과 쇠고기 수요 증가, 중요 생우 수출국의 수요 감소로 인해 03-04년 생우 수출은 75만두로 23%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집트 등 주요 수출국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생우수출은 주요수출시장의 소득증가와 호주달러가치 안정, 호주 사육규모 확대 등의 요인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08~09년에는 1백2만두로 전망했다.

- 돼지고기, 가금류
국제적으로 낮은 돈가와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해 돼지 사육농가의 수익성이 감소해 일시적으로 정지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사료곡물 가격 하락으로 인해 사육두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금류의 경우 03~04년 수출이 15% 증가한 2만6천8백톤으로 전망돼는데 조류독감 발생으로 일본 등 주요수입국이 중국, 태국으로부터의 수입을 금지조치로 인한 호주의 이익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