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양돈부문에 대한 중점추진방향을 품질과 가격의 경쟁력 제고, 기능성 브랜드 활성화, 친환경 축산직불제 및 양돈자조활동자금 시행, 그리고 조합·조합원의 경쟁력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일각에서는 농협중앙회의 이러한 사업들이 일선 양돈조합들에 대한 관심표명과 함께 풍부한 물적자원을 바탕으로 한 지원을 통해 품목별조합연합회, 즉 한국양돈협동조합연합회를 견제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는 시각도 표출되고 있다. 다음은 농협중앙회가 밝힌 올해 중점추진과제. ■생산자단체 자율중심의 수급안정체계 강화 정부주도의 수급조절에 한계에 도달한데다 부위별 소비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 양돈수급안정위원회와 자조금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을 도모하고 비선호 부위의 수요를 창출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합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실질적인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모두 5천4백만원을 투입, 돈육 2차가공품 생산판매 조합에 제품개발·홍보비로 조합당 1천만원 이내에 지원을 할 방침이다. 또한 수출부위전문식당 운영조합에도 판촉홍보비로 점포당 1천만원이내에서 모두 1억원을 지원을 계획. 특히 오는 10월에는 범양돈업계로 별도의 추진위원회를 구성, 철저히 소비자 중심의 사고로 접근한 돼지고기 축제(2004 Pork가 Festival)도 개최한다는 계획. ■양축현장 지도·지원기능 내실화 축산컨설턴트 자격인증제의 지속적인 추진을 비롯해 컨설턴트 상해공제 가입을 지원하고 조합의 컨설팅 활성화를 위해 16억4백만원을 투입, 지역특색사업 발굴 및 컨설팅장비, 경영관리프로그램 운영 등 직접사업은 물론 사이버컨설팅시스템 운영과 컨설팅 인력풀운영도 가능토록 했다. 조합에 대한 소독방제 장비 지원 및 동물병원 운용개설을 지원하는 등 가축방역활동 강화에 16억1천5백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유기축산시범사업을 통한 국내 적용모델 개발 및 축산분뇨 액비성분분석 지원은 물론 축분퇴비 생산조합에 톤당 2천원씩 판촉보조비를 지원한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돈육 생산유통체계 구축 시장선도형 파워브랜드 육성으로 농협의 유통시장 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아래 시장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중심의 ‘패밀리 브랜드 육성’에 진력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생산 및 마케팅 기반중심으로의 지원방향을 전환, 핵심브랜드에 대한 집중지원과 함께 농가준수사항 및 자가점검 지침제종 보급을 통해 부실브랜드의 난립을 방지하고 우수브랜드를 유도한다는 계획. 특히 선도브랜드로 전국브랜드의 경우 3개, 지역브랜드는 2개의 브랜드를 품목조합우선으로 선정, 4월중에 대상자 선정을 완료하고 브랜드사업 추진조합에 8백10억원을 투입한다. ■중앙회의 연합회적 기능 활성화 양돈부문의 전업화·규모화로 품목별 연합회적 사업기능에 대한 요구증가 추세를 감안,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를 ‘명실상부한 공식협의체’로 정착시킴으로써 수급 및 가격안정과 농정협력, 연구기능 활성화, 조합간 사업연대 방안 및 조합 지도경제사업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중앙회 양돈팀이 사무국 기능 수행, 분기별로 1회씩 중앙회 지원하에 개최하는 조합장 협의회는 물론 ‘양돈조합 전·상무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농협은 이밖에 양돈 조합원 및 조합의 경영능력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맞춤식경영지원에 주력키로 했다(관련기사 본지 4월13일자 6면 참조)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