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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자조금 쾌속 순항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4.15 17: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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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출이 시작된지 보름도 채 되지 않은 양돈의무자조금 징수율이 마침내 80%를 돌파, 자조금사업의 조기정착이 한발앞으로 다가왔다.
양돈자조활동자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영열·이하 자조금관리위)가 자체집계한 도축장별 양돈자조금 징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의 등급판정두수를 기준으로 한 자조금 징수 예상두수가 지난 12일 80% 고지를 넘어섰으며 지난 13일 11시 현재 82.4%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시간까지 전국의 92개 도축장 가운데 69.6%인 64개소가 징수, 참여율이 70%에 육박하고 있으나 징수율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돼 영세도축장들의 참여가 아직까지 다소 미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전국의 13개 도매시장이 100% 자조금 징수에 참여하는 등 대형도축장들을 중심으로 높은 징수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역별 도축장 참여율을 살펴보면 강원지역이 10개 도축장 중 3개소만이 징수에 나서 유일하게 50%를 밑돌고 있는 가운데 ▲제주 100% ▲충북 88.9% ▲경남 85.7% ▲전남 72.7% ▲서울·경기 66.7% ▲전북 63.6% ▲충남 55.6% 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조금관리위원회 최영열 위원장은 “이같은 추세라면 이달말경에는 징수율이 90%를 상회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이는 자조금사업에 대한 양돈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의지와 도축장들의 협조가 있기에 가능했으며 각 생산자단체를 비롯해 자조금관리위원 대의원들의 홍보 및 설득노력이 크게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농림부의 조정래 사무관도 “추정치이긴 하지만 자조금 징수개시가 이뤄진지 보름도 되지 않아 전체 사육두수 중 대의원선출을 위한 투표 참여농가들의 사육비율(71.6%)을 넘어섰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자조금에 대한 양돈인들의 열의를 그만큼 반영했을 뿐 아니라 양돈산업을 스스로 지켜나가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업계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삼페인을 터트리기엔 이르다”며 “무임승차를 배제하자는 취지인 만큼 모든 양돈인들이 자조금 거출에 100% 동참할 때 까지 보다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