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가격이 지난해부터 잇달아 오르면서 축산물 생산비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군납농가들은 올해 축산물 군납 계약단가에 현재의 생산비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국방부 조달본부와 농협중앙회 축산물 군납팀에서 계약단가를 놓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농가들은 지난 2월15일로 2003년 축산물 군납가격 적용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2004년 계약단가에 관심을 집중, 사료가격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군납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정도라며 심각한 경영상황을 호소하고 있다. 국방부 조달본부의 경우 예년과 같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발표한 생산비와 물가지수를 반영시킨 계약단가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군납단가 산정체계상 2002년 생산비를 기준으로 하도록 하고 있어 사료가격 인상등에 따른 생산비 인상요인이 전혀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련농가들이 경계하고 있는 것. 한편 농협중앙회 관계자들은 4월안에 계약체결을 목표로 전년도보다 상승된 가격을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3년 축산물 군납가격을 kg당 기준으로 보면 한우고기 상등육은 2만1천2백원, 수입쇠고기 중등육은 4천8백90원, 돼지고기 4천5백77원, 조각닭 2천6백50원, 통닭 2천4백64원, 계란 개당 87원, 백색우유 2백㎖ 2백9원이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