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농가들의 종계사육수수 감축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가운데 산란종계업체들이 올해중에는 인위적인 감축대책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어서 양측의 갈등이 예상되고있다. 산란종계업체 대표자들은 지난9일 긴급모임을 갖고 대한양계협회채란분과위원회의 채란양계산업안정화를위한 산란종계수수 감축협조 요청(본지 8월11일자 6면참조)과 관련,올 년말까지 각 업체들의 종계입식추정량이 총 56만수선으로 "98녕도 난가를 안정적으로이끌었던 "96~97년 입식량과 비슷한 수준인 만큼 별다른 감축대핵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장기불황으로 그동안 각업체별로 자율적인 큰폭의 생산량감축에 나서온데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올 종계입식을 내년도로 이월하는등 올 하반기 종계입식량이 당초 계획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다만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산란계산업 안정을 위해서는 내년도 종계입식량 조절이 불가피하다는데 공감이 이뤄지면서 이를위해 업체별로 최근 수년간의 사육규모등을 감아해 일률적으로 일정량을 줄이거나 입추시기를 지연시키는 방법 등이 제시되기도 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구체적인 방안은 이달중 다시모여 협으키로했다. 이에대해 산란계업계는(지난해 많은 물량(63만수)의 종계가 입식됐기 때문에 올해 입식량이 예년수준과 비슷하다고 해도 실용계병아리는 결국 과잉 생산될수 밖에 없다)며 불만을 터트리고있다. 이들은 특히(올 하반기 물량을 내년도로 이월한다고 해도 그 시기만 지연되는 것일뿐 근본적으로 입식량이 감소하는 것이 아닌데다 그나마 말 그대로이월이 이뤄질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종계업계는 감축대책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기존입장에서 물러서지않고있어 산란종계업계와의 갈등이 예상되고있다. 한편 올 상반기까지 종계입식량은 25만8천8백수로 산란종계업계의 분석대로라면 올 하반기 입식량은 30만수선에 달할 전망인데 내년도로 이월이 가능한 12월의 종계입식계획량은 3개업체에서 모두 7만3천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