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우병 발생이후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등의 쇠고기 소비가 급감한 것과 달리 미국의 쇠고기 소비는 소비가 광우병 이전보다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세계농업정보 4월 16일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우병 발생이 미국의 쇠고기 무역 및 가격에 커다란 영향을 가져왔으나 금년도 쇠고기 소비는 발생 이전보다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현상은 광우병 발생으로 인한 악영향 보다는 미국내 몇 가지 유리한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몇 가지 유리한 요인으로는 우선 미국 쇠고기 시장이 주기적인 사이클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에 사육두수가 감소하는 단계에 있어 공급이 적은 상태이며 광우병 발생이전에 생산량의 9~10%대 였던 수출물량이 국내시장에 쉽게 흡수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미국내 소비자들이 광우병 발생이후 쇠고기 소비를 크게 줄이지 않았으며 생산량의 60%를 수출하는 캐나다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미국내 소비는 오히려 증가한 반면 광우병 발생이 쇠고기 무역과 가격에는 큰 변화를 가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광우병 발생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던 일본, 한국, 멕시코 등에서는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내 시장은 공급과잉 현상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특히 광우병의 감염 확대를 위해 엄격히 규정하고 있는데 국제수역사무국에서 광우병 관련 규정의 개정을 논의하고 있어 향후 국제 쇠고기 무역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광우병 직후인 1월 중 미국내 소가격은 젖소 4%, 초이스 비육우 15%가 하락했으며 부산물은 20%까지 하락했으며 장기적으로 관련규정 강화로 인해 생산, 도축부분의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