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육용종계 입식량이 사상최대인 60만수를 넘어서는 등 종계업계의 과열경쟁과 소비 부진으로 불황 재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한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위원장 이언종)는 지난 14일 협회 회의실에서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불황타개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지난 3월달 육용종계 입식량이 60여만수에 달해 1/4분기에만 이미 지난해 총 입식량의 40%이상 입식되는 등 입식 과열현상이 극에 달했다”고 우려하며 “업계 모두가 욕심을 조금씩 버리고 입식을 자제하자”고 입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경험에 비춰봤을 때 구두약속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하며 범업계에 걸쳐 협력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의 중요성에 대해 부각시켰다. 최성천 위원은 “협의체가 있었다면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시기에도 그 피해가 적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올 하반기도 양계업계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종계인들 뿐만 아니라 생산자, 계열업체, 학계 및 소비자가 같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을 조속히 시행하자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참석자들은 신중을 기해 협의체 구성을 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다음 회의 때 재논의키로 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가금인플루엔자의 재발 가능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에대한 방역대책에 대해 의견을 나눈 가운데 이언종 위원장은 “입식과열, 소비부진, 열처리 가공육 수입에 곧 닭고기 수입이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등 양계업계에 악재가 산재해 있다”고 우려하며 “현재와 같은 업계 호황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 양계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을 모아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유병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