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도계장 닭운반차량 소독기피 질병피해 무방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1.31 15:29:30

기사프린트

최근 추위가 지속되면서 상당수 도계장들이 닭운반차량에 대한 소독 및 세차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로인한 질병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관련시설의 동파와 작업장 결빙등으로 인해 많은 도계장들이 겨울철에는 닭운반차랑에 대한 소독과 세차를 기피해 온 데다 올 겨울에는 유난히 강추위가 빈번해 지면서 이같은 현상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 도계장 관계자는 『물호수는 물론 노즐까지 얼어붙어 얼마전부터 닭어리장차에 대한 소독과 세차는 아예 손도 못대고 있다』며 『그렇지만 작업을 중단하기는 힘든 만큼 어쩔 수 없이 소독과 세차를 하지 않은채 차량을 내보내고 있으며 이는 타업체들도 마찬가지 실정일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또다른 도계장의 관계자는 『닭운반차량에 대한 소독과 세차가 불가능해 지자 일부 농가들은 자신들이 지정한 계근소나 세차장에서 소독과 세차를 실시한 후에 소독필증을 받아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일선 양계농가들이 가뜩이나 겨울철 질병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닭운반차량에 의한 질병 확산의 우려가 그 어느 때 보다 심각한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겨울철만 되면 상당수 도계장들이 닭운반차량에 대한 소독을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돼 왔다』며 『그러나 월동용 장비와 시설을 갖추지 않는 한 이같은 현상은 매년 반복될 것이며 이는 곧 효율적인 질병방역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도계장들은 경제적 부담을 우려 월동용 시설 설치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닭운반차량에 대한 소독 및 세차를 실시 여부에 대한 행정관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같은 추세를 부채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닭운반차량에 대한 세차와 소독은 질병방역 차원에서 계절을 막론하고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따라서 행정기관의 철저하고 강력한 행정단속과 함께 월동용 설비 설치를 위한 지원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