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양계산업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양계수급안정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9일 농협유통 2층 회의실에서 갖기로 했던 준비위원회를 3일전인 26일 각 참석대상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부득이 한 사정이라고 언급했을 뿐 뚜렷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데다 후속 일정도 정하지 않은채 무기 연기함으로써 관계자들을 의아케 하고 있다. 이에대해 농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농림부에 대한 업무보고시 수급안정위원회의 운영방안이나 관련사업, 운영위원 위촉 등 기존의 관련 계획안에 대한 개선 및 보완을 정부측에서 요구한데 따른 것』이라며 『어차피 수급안정위원회가 가동된다고 해도 기존의 계획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과정에서부터 실질적이고 탄력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하기 위한 확실한 계획을 마련하자는 취지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후속일정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준비위원회에 대한 구체적 개최 일정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일단 사업계획안 전반에 걸친 스크린을 거쳐 이를 농림부와 조율한 후에나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계수급안정위원회는 생산자 조직중심의 자율적인 양계산물 수급조절 시스템 구축, 적정한 양계산물 생산기반 유지와 각종 수급안정대책 및 사업방안을 마련키 위한 조직으로 정부에서는 양계부문에 1차년도에 5백억원 등 오는 2002년까지 2천억원의 시드머니(일종의 종자돈)을 투입한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