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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익산공장 힘찬 '날갯짓'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4.26 14: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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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12일 대형화재로 전소됐던 (주)하림(대표 김홍국)의 익산공장 1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마침내 정상가동에 돌입했다.
(주)하림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재건축이 이뤄짐에 따라 20여일간 테스트 작업을 거쳐 지난 19일부터 사실상 정상가동, 23일 현재 하루 20여만수의 작업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화재 직후 (주)하림천하 상주도계장에 투입됐던 직원들도 지난주말까지 모두 하림 익산공장에 복귀했다.
하림측은 냉동창고 설치 등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3개월여 정도 지연되기는 했으나 익산공장이 정상가동됨에 따라 앞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일일 21만6천수(10시간 작업기준) 작업능력을 갖춘 익산공장은 공기와 물세척 과정을 병행, 테스트 기간동안 기대 이상의 품질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새로운 설비도입시 기존 것과 같은 회사(네덜란드 마인사) 제품을 채택함으로써 정상가동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게 하림측의 설명이다.
하림의 한관계자는 “성수기 일일 30만수까지 작업량을 늘릴 경우 연간 1억수 정도를 익산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따라서 상주도계장의 경우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로 지금 당장은 어려우나 당초 목적대로 닭고기 수출을 비롯한 육가공원료육 생산에 비중을 두고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화재 이전과 같이 익산공장을 무리하게 가동하지 않지 않고 그 부분만큼을 상주도계장에서 처리할 계획”이라며 “이럴 경우 익산공장이나 상주도계장의 총 작업물량은 화재이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하림은 본사가 전소되는 극한 어려움을 딛고 재건축을 성공적으로 완료, 정상가동에 돌입하기 까지는 모든 임직원은 물론 계약농장과 협력업체, 관련업계, 공무원, 고객에 이르기 까지 전폭적인 성원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 오는 6월초 준공식을 통해 이들에게 감사를 표할 방침이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