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한국종돈업경영인회(회장 한백용)는 지난 22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해외종돈수출에 참여를 희망하는 종돈장을 주축으로 ‘한국종돈수출협의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해외종돈 시장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종돈수출협의회의 초대회장에는 진왕종축 이병모대표(대한양돈협회부회장)가 추대됐으며 한국종축개량협회 김윤식 부장이 간사로 선임되는 한편 5천만∼1억원의 수출시장개발기금도 조성된다. 종돈경영인회는 이날 출범한 종돈수출협의회를 토대로 엄청난 시장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중국에 AI센터 기증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출대상국의 바이어 및 농장주 초청과 수출선진국 정책 견학 및 시장조사는 물론 국내산 종돈에 대한 국제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종돈의 안정적인 해외수출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우수 유전자를 해외에 전파, 양돈 및 관련산업 해외진출의 초석을 다짐으로써 수출국으로서 국내 양돈산업의 위상 및 이미지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종돈업계가 해외수출을 공언하고 나선데는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획득은 물론 그동안 종돈장 청정화와 함께 지속적인 종돈개량으로 국내산 종돈능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이미 주변국들로부터 종돈의 능력 및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자신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한백용 회장은 “우리는 세계 돼지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아직 본격적인 진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우수인자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왜 수입만 하고 수출은 부진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