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인플루엔자를 현장에서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간이 진단킷트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세계최로 개발됐다. 이에따라 전염성이 강한 가금인플루엔자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방역이 가능, 질병확산 방지를 통한 피해최소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박종명)은 지난 26일 가금 인플루엔자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2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는 간이 진단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간이진단킷트 전문 벤처기업인 (주)에스디(대표 조영식)와 공동으로 개발된 이 조기진단킷트는 면역 크로마토그라피 원리를 이용, 바이러스 항원을 검출토록 제작된 것으로 현장에서 손쉽게 감염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과원은 이 진단킷트가 가금인플루엔자 진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도 방역 기관에 보급·활용될 경우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방역 조치의 결정을 내릴 수 있어 방역대책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조기진단킷트의 공동개발에 나선 수과원 조류질병과 김재홍 과장은 “조만간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하고 방역현장에서도 조기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주요 발생국에 수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병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