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업계 지각변동의 서막인가. 양돈전문사료기업인 도드람B&F가 양계사료의 시장 점유율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사료를 전격 인수함에 따라 기능별 사료전문사료로의 재편이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 일부에서는 이번 도드람B&F의 서울사료 인수가 사료업계 판도를 바꿀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배합사료업계에서는 부쩍 ‘어느 업체가 어느 업체와 M&A 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짝짓기’ 상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중 하나의 결실이 이번 도드람B&F의 서울사료 인수로 업계에서는 보고, 앞으로 이런 현상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중소사료업체는 대기업군 사료업체로부터 시장마저 빼앗기고 있는 상황에서 갈수록 중소사료업체의 영역은 점점 좁아져 결국은 ‘짝짓기’를 통해 서바이벌을 해야 할 판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중소사료업체 중 일부는 OEM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 단순히 가동률만 일정하게 유지하는 정도에만 그치고 있는 곳도 있어 이미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빠르면 2∼3년내에 눈에 띄게 큰 변화를 감지하게 될 것”이라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업체 나름의 경쟁력을 갖고 대응해야 할 것”임을 말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