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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임직원 양보미덕 발휘 서울우유 현안 원만히 해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1.31 1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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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가 훨씬 넘도록 한국 낙농산업을 리드해온 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의 5천5백여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은 최근 서울우유가 앞으로도 이 나라 낙농산업의 발전은 물론 선진국 여느 유가공 회사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경쟁토록 똘똘 뭉치었다. 그래서 축산업계 일각에서는 힘찬 박수를 보내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해 12월 28일·29일 양일간 열린 2000년
도 제2회 임시총회에서 그동안 적립하지 않은 퇴직급여충당금 3
백31억원을 적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상정(안)을 원안대로 의결
했다.
2000년도 퇴직급여충당금을 상호금융감독규정에서 정한 적립비율
90%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이미 2000년도 수지예산에 반영된 퇴
직급여충당금 2백4억원을 확보한 서울우유가 부족분 3백31억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던 것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추가예산은 납유조합원에게 지급되던 유질개선준비금을 비롯 낙
농구조개선지원금·조사료구입준비금·환경개선지원급등 하반기
미지급금 2백14억원과 직원 상여금 3백%인 60억원을 반납한 재
원으로 충당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우유 임직원과 조합원 모두는 상호 존중하고 양보를 하는 미
덕을 발휘한 것이다.
이처럼 서울우유가 금년중 퇴직급여 충당금으로 적립하게될 금액
은 상기금액과 사업계획 반영분 2백4억원을 포함하면 모두 5백35
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국내 경제상황이 날로 힘들어지고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데도 불
구하고 관련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이 나라 유가공시장을 지키자
는 일념으로 살신성인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서울우유는 또 올 사업게획과 수지예산(안)을 총사업규모 8천6백
25억9천8백만원으로 전년 계획대비 1백7.6%를 수립한바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공사업의 경우 우유판매목표를 1일
평균 7백53만3천개로 전년도 계획 대비 1백5.6%, 제품판매 대금
은 7천9백12억9백만원으로 전년도 계획 대비 1백8.9%씩 각각 신
장하는 것으로 수립한바 있다.
또한 구매사업 규모도 3백97억5천2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1백
17.8%를 수립한 반면, 신용사업 규모는 2백65억8천2백만원으로
전년대비 78.4% 수준으로 낮추었다. 이는 앞으로 조합이 고객은
왕이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사안이 무엇인지를
수시로 살펴 그 욕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의 생산과 유통에 나설
계획이며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도사
업을 강화하는데 보다 역점을 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래서 20여일 후 상봉동소재 서울우유 본 조합 대강당에서 열리
는 2000년도 사업실적과 수입지출결산(안)을 의결하는 금년도 제1
회 정기총회에 많은 축산인들의 귀와 눈이 쏠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