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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산업 최저생계비 보장해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5.07 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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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생활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낙농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최저생활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다”
한국동물자원과학회의 낙농연구회와 한국낙농경영협의회가 지난 4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공동 주최한 ‘고비용 시대의 낙농산업 기반유지 전략’2004 낙농심포지엄에서 조란목장의 윤여임 대표는 원유가 인상의 당위성에 대해 이처럼 설명하고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우유를 먹도록 하는 우유 홍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윤대표는 유대인상 요인으로 첫째, 생산비의 급격한 증가를 꼽았다. 지난 2000년 1월 대비 04년 3월 배합사료비를 비교해 보면 kg당 307원에서 420원으로 113원(36.8%)이 인상돼 40두 사육기준 월 162만원이 추가로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 납유 기준량제도의 도입에 따른 유대단가의 하락이라고 지적했다. 98년 이후 유대단가는 동결되어 왔으나 실질적으로는 유질 강화 등으로 유대가 인하되는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셋째, 물가상승으로 인한 실질 소득의 감소를 들었다. 2000년에 비해 2004년을 비교해 보면 신문대금은 1만원에서 1만2천원(20%)으로, 자장면 2,500원에서 3,500원(40%)으로, LP가스(20kg)는 1만6천원에서 2만2천원(37.5%)으로 각각 인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보림목장의 박충남 대표는 “한국 낙농이 고사위기에 놓여 있다”며 낙농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토로했다.
박 대표는 현재의 낙농업은 수지가 만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이는 최근 배합사료 가격이 20%정도 인상됨에 따라 낙농가의 수익은 40%정도가 감소됐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시책에 잘 따른 진흥회 농가들은 납유량까지 제한 받는 잉여원유차등가격제로 인해 이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며 유대가 현실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밖에도 현안문제의 제기와 낙농산업 현장의 실황 등 주제발표가 있었다. /관련기사 다음호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