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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육두수 과잉 걱정은 시기상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5.07 15: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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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한우사육두수의 과잉으로 소 값 폭락을 우려할 때가 아니다”
최근 한우 값이 쇠고기 소비부진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사육두수의 과잉으로 인해 소 값이 하락하고 있다고 보고 한우번식기반 육성 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가축통계에 따르면 3월 현재 한우 사육두수는 131만5천두로 최고로 감소했던 지난해 3월 116만3천두에 비해 15만2천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임 암소 두수를 보면 65만두로 지난해 3월 57만5천두 대비 7만5천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우 사육두수가 급격히 감소하던 시기인 2000년 12월 68만7천두에 비해 3만7천두가 적은 두수이다.
2000년 한육우 사육두수가 159만두일 때도 한우 번식기반의 붕괴를 우려하며 암소도축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볼 때 현재의 한우 암소의 사육두수가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또한 가임 암소 65만두에서 송아지 생산율을 60%로 보더라도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송아지는 40만두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우사육두수가 증가된 15만2천두 중 암소 증가가 7만5천두이고 나머지는 송아지 3만여두와 비육우 4만여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육우 증가 분은 지난해 연말부터 쇠고기 소비가 둔화되면서 소 값이 하락해 출하시기를 늦추고 있는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한우 입식자금을 지원하는데 있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자칫 한우입식자금 지원을 했다가 암소 값이 더욱 하락할 경우 농가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한우 소비의 추세를 지켜보며 한우 암소의 입식을 늘려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