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돼지가격(1백kg 성돈기준)이 두당 24만원을 돌파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산지돼지가격은 지난달말 두당 24만원을 넘어서며 지난 6일 현재 전국의 평균 산지돼지가격이 24만4천원을 기록, 사상 최고가격 갱신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한달전보다 1만7천원, 1년전보다는 무려 6만6천원이 높은 것이다.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돼온 전국의 14개 도매시장의 평균 경락가격(지육, 박피기준)도 지난달 26일 kg당 3천6백원대를 넘어선데 이어 이달들어 지난 4일 3천7백원대에 진입, 6일에는 3천7백11원까지 올랐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축산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은 “계절적인 성수기에 접어든데다 최근의 불경기가 타육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돼지고기로의 대체 현상을 더하며 소비의 호재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반면 출하두수 감소가 지속되는 등 소비와 공급 모든 측면에서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소장은 특히 “당분간은 이러한 돈가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지만 지육 kg당 4천원대 실현 가능성은 누구도 장담 못할 것”이라고 전제, “다만 6월 이후 출하물량 증가가 예상되고 최근 돼지고기 품질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앞으로 시장에서의 수입육 증가가 돈가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