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PMWS 확산 돈콜레라 박멸 '불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5.11 17:37:40

기사프린트

PMWS(이유후전신소모성질병)가 돈콜레라 박멸에 또다른 장애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범업계가 공조, 현황 및 확산원인 파악을 토대로 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대한양돈협회 제1차 양돈방역대책위원회(위원장 김동환)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정부나 양돈업계가 PMWS 발생에 따른 피해의 심각성은 인식하면서도 정확한 원인분석이나 현황 파악을 토대로 한 ‘대책 부재’의 현실에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일부 참석자들은 현장에서의 PMWS 진단이 난해, 오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과거 농가에서 질병의심축 발생시 PMWS가 돼지콜레라로 판정되는 경우까지 있어 농가들이 의심돈 신고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자돈위축을 우려, 일부농장에서는 돈콜레라 백신 접종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돈콜레라 근절에 또다른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서울대 박봉균교수는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돈콜레라와의 연관성에 대해 PMWS가 호흡기 질병과 관계가 있는 만큼 연관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따라 김동환 위원장을 비롯해 이원형 한국양돈수의사회장, 김건호 양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 정일희 홍성지부장 등 대다수 참석자들은 범업계가 공조, 실태조사 및 감염경로 확인 등을 통해 현장에서 실행할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봉균 교수도 이에 공감하며 PMWS의 급격한 확산과 피해가 열악한 국내 사육환경과 질병발생 등 "한국 양돈의 시스템에 따른 총체적 문제"로 지목하며 이같은 방안에 공감하는 한편 종돈장 인증기준 강화 등을 주문했다.
다만 실태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나타내면서도 만약 범업계 차원에서 이러한 시도가 이뤄질 경우 정부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산업적 피해를 감안할 때 돈콜레라 방역이 더욱 중요한 만큼 현행 40일령과 60일령에서의 접종일령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