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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논 15% 시용 돈분뇨 해결 가능하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5.11 17: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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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논농사의 약 15%만 SCB공정을 통해 생산된 '바이오 관비' 유기농을 실시할 경우 돈분뇨 처리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도드람양돈조합 윤태환 박사는 지난 6일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한 액비 시용 시연회' 참관차 조합을 방문한 허상만 농림부 장관에게 '바이오관비 사용 친환경 쌀 생산 방안'을 브리핑 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SCB공정(Slurry Composting and Bio-Filtration)이란 기존 발효상의 배수와 송풍기능을 강화시킨 종합적 돈분뇨슬러리 처리공법으로 슬러리가 액비로 사용하거나 필요시 정화처리가 가능한 생물여과수로 변모되게 하는 것.
윤태환 박사는 SCB공정으로 생산된 바이오 관비는 톱밥이나 왕겨와 같은 자연재료를 매질로 사용해 여과, 발효시켜 제조됨으로써 환경친화적일 뿐 아니라 악취가 없고 관개액비로 사용할수 있을 정도로 저농도이며 균질화 돼 있다고 밝혔다.
또 톤당 생산비가 약 3천원으로 저렴하며 중금속 함량이 낮고 우천시에도 작업이 가능한 것은 물론 관개 시비하더라도 고른 생육상태를 보임으로써 화학비료 대용으로 수도작 적용이 용이, 적량 시용시 수확량 증가 및 미질개선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환 박사는 그러면서 국내 돼지사육두수가 1천만두일 경우 발생되는 슬러리 3천1백만톤(배출원 단위 : 8.6리터/두·일)으로 톤당 1.0kg의 N(질소)를 함유한 바이오 관비 1천9백만톤(생산원 단위 : 슬러리량의 60%)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ha당 표준시비량이 질소 1백10kg임을 감안할 때 ha당 질소 기준 살포량은 1백10톤으로 결국 27평에 약 1톤의 바이오관비 살포가 가능, 질소기준 화학비료 대체 가능 면적은 전국의 논 1백12만6천7백23ha 가운데 15%인 17만2천7백28ha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박사는 이같은 바이오관비의 작물이용 확대를 통해 경종농업과 양돈산업의 상생을 도모, 친환경농업의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도드람양돈조합 진길부 조합장은 이러한 바이오관비의 특장점을 감안, 이날 업무보고 자리에서 바이오관비 사용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허상만 장관에게 건의했다.
관수용 액비의 수도작 적용시 모내기철과 가을철 추비시기에 관수가 집중, 돈분뇨액비의 공급이 곤란한 만큼 수도작 농가에 대해 저장탱크를 무상지원, 계절에 관계없이 액비공급이 가능토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진조합장은 이와함께 '도드람포크' 브랜드 활성화는 물론 품목별 조합의 규모화와 전문화를 위한 차별화된 정책 및 LPC 사업진출시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더불어 전남북 지역을 합병한 도드람양돈조합에 대한 4백73억원에 달하는 특별지원과 추가부실액에 대한 풋백옵션 적용을 건의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