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지난 6일 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진길부)을 방문한 자리에서 “친환경적인 액비사업이 바로 자원순환형 농업의 시작”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최근 각 지방자체단체에 시달한 액비화사업 보류와 관련,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그러나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조치”임을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와 도드람양돈조합이 공동 개발한 관수용 액비 ‘바이오관비’의 논토양 시연회 참관차 도드람조합을 찾은 허상만 장관은 이날 진길부 도드람양돈조합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7면 농림부와 농진청, 경기도, 이천시는 물론 농협중앙회 대한양돈협회와 인근 단위농협 관계자 등 30여명이 배석한 이 자리에서 허상만 장관은 “약탈농업은 한계에 직면했으며 이제 환경농업이 향후 농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완전한 유기농업이 아닌 화학비료와 농약사용을 최소화 하면서 유기물질 위주로 농사를 하자는 것”이라며 그 정의를 분명히 하는 한편 70년대 녹색혁명 때와 마찬가지로 관주도 보다는 농업인 마음에서부터 시작돼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농업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환경농업을 위해 많은 연구와 정부지원이 뒤따라야 하며 농업계 각급학교의 교육과정까지 반영하는 등 총력으로 매진, 10년뒤에는 그 결실을 거둘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상만 장관은 특히 이날 시연된 관수용 액비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한 뒤 유관기관까지 참여한 사업인 만큼 시용후 수확량 등 앞으로도 몇 년간의 추가 검증을 통해 그 결과에 따라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이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