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생우를 사육하는 농가들은 도축시기가 지났는데도 판매부진으로 도축을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날씨가 계속 더워지고 있어 쓰러지는 소들이 늘어날 것을 크게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수입생우 사육농가는 도축시기가 지난 소들은 지난해 1월부터 3월 사이에 들어온 소들로서 이미 14개월 이상 사육되어 더 이상 증체가 되지 않고 있으며 체중을 감당하지 못해 한 두마리씩 쓰러져서 못 일어나는 소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면 쓰러지는 소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 우려되고 있으며 여기에다 최근 사료값이 크게 올라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일반 도축장을 통해 일반 상장 경매를 하면 지육 kg당 4천원 정도를 받아 수입 원가에도 못 미쳐 도저히 일반 경매는 할 수가 없는 난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당초 계획은 수입 생우를 모두 도축한 후 새로 우사에 수입생우를 입식할 예정이었는데 미처 출하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추가로 입식을 하다보니 밀사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입생우 사육 농가들 중에는 기다리는데 한계를 느끼며 서로 먼저 출하를 시켜달라는 요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7∼8월경과 10월경 2차례에 걸쳐 수입될 생우가 이미 계약되어 중도금이 지불된 상태이며 현재는 수입 시기를 늦추고 있으나 손해를 감수하고 현지에서 판매하거나 아니면 수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