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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 하락세 언제까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5.13 14: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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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를 보이던 한우 가격이 지난해 연말 이후 소비의 급감으로 인해 하락세로 반전되어 4개월째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수입 중단된 미산 쇠고기의 수입이 풀릴 경우 이런 소값 하락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농협 산지소값 시세에 따르면 5월 10일 현재 시세가 큰 수소는 298만4천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410만8천원에 비해 1백12만원, 큰 암소는 416만6천원으로 511만9천원에 비해 95만원, 수송아지는 207만3천원으로 266만8천원에 비해 59만원, 암송아지는 287만4천원으로 373만9천원에 비해 86만원이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축통계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두수는 3월 현재 152만1천두(한우 131만5천두)로 전 분기 대비 3천여두 증가하고 있으며 가임 암소는 65만두로 전 분기 대비 2만8천여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유통 전문가는 최근 소 값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우선 각종 질병 발생으로 인해 소비 감소가 이뤄진 상태에서 경기가 크게 침체되고 있어 쉽게 소비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다 최근 한우 도축을 미뤄오던 소들이 사료 값 인상과 소 값 하락세의 지속 등으로 도축물량이 늘어나면서 소 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송아지 가격은 송아지 숫자가 늘어난 것보다는 큰 소 값이 하락되고 있어 입식 시기를 늦추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의 소 값 전망에 대해서는 당분간의 약 보합세가 지속되다가 여름 이후 찬바람이 날 때 쯤 다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쇠고기 시장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어 미산 쇠고기가 언제부터 수입이 재게되느냐에 따라 큰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던 대형 매장이나 마트 등에서는 수입 중단이 장기화되자 가격이 크게 하락된 상태인 국내산 육우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산 쇠고기의 경우 갈비 등 특정부위는 미산 쇠고기를 대체할 수 있으나 일반부위는 아직까지 미산 쇠고기를 대체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