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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비 부담적어 최고 아이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5.13 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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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염소는 머지않아 한우, 양돈과 같이 축산업을 이끌어 갈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을 확신합니다”
전남 강진군 성전면 소재 월출산 흑염소 목장의 최준길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농가들에게 흑염소 사육을 적극 권한다.
최 대표는 “흑염소는 타 축종에 비해 사료비가 적게 들고, 질병에도 강한 장점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임야 등에도 흑염소는 사육을 할 수가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일손부담도 적기 때문에 나이가 많아 전업을 고려하고 있는 양축가들에게 더 없이 좋은 축산아이템이라고 소개한다.
최 대표는 “흑염소는 1년에 4마리 정도 새끼를 생산, 이중 2마리를 판매해 사료비를 충당하면 매년 농장의 규모를 2배 이상 성장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한다. 이는 최 대표의 직접 경험에서 나온 계산법이기도 하다.
처음 흑염소 10마리로 시작해 매년 2배의 규모로 성장을 거듭해 20년째인 올해 현재 농장이 2개, 부지만 20만평, 사육두수가 3천여두에 이르는 대규모 농장을 경영하는 농장주가 됐다.
최 대표는 농장의 규모를 더 키울 수도 있었지만 현재의 인력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대규모가 3천두라고 판단, 더 이상 확장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구하면 규모를 키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자신한다. 최 대표는 과거부터 흑염소는 뛰어난 효능으로 녹용과 함께 대표적인 보양재료로 사용돼 왔고, 최근 들어 웰빙(well-being) 바람을 타며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흑염소 사육의 장래는 매우 밝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동일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