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11일 올해 첫 회장단 회의를 갖고 이 같은 사항을 결의하고 농림부 측에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남호경 회장은“지금 한우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질병문제와 수급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우 전두수 전산등록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농림부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의 욕구를 따라가기 위해서라도 이 같이 근원적 부분에 대한 지원으로 한우산업을 키워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지회 양치복 회장은“사료가격이 급격히 인상한 반면 한우의 산지가격은 30%이상 떨어지고 있다”며, “이런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알리고 사료값 조정을 건의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쇠고기 소비홍보 추진 방안에 대해서 경남도지회 정호영회장은 “전국각지에 있는 한우협회 지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소비홍보에 참여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히고, “시·도 지자체에 꼭 금전적 지원이 아니더라도 인력 지원 등의 협조를 통해 한우산업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안군 김철수 지부장은 “아직까지 매스컴에 나오고 있는 가축질병관련 공익광고 등이 오히려 한우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이에 대한 자제요청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림부에 전달한 건의문에는 전두수 이력제(전산화) 실시, 원산지 미표시, 둔갑판매 등에 대한 단속강화, 한우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비 지원, 한우개량농가 육성사업 확대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 건의문에서는 다시 한번 소 값이 하락한다면 한우번식기반은 물론 한우산업은 회생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한우고기 안전성 홍보시 BSE(소해면상뇌증 일명 광우병), 부루세라 등 질병과 연계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또한, 유통의 투명성 확보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있을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올 해 한우인의 날 행사는 오는 9월 8일 경남 하동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창립 5주년 행사도 이날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한우자조활동자금 대의원선거 비용에 관한 안건에서는 협회 측이 부담하기로 한 비용에 대해 전 지부에 30만원씩 선거비용을 거출해 이를 충당하기로 하고, 지회별 2회 자조활동자금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각 지부별 신청 날짜를 받고 겹치는 지부가 없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