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육계업계 일각에서 닭 뉴캣슬병 백신 미접종 병아리 분양이 일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종계업계는 정상적인 종계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대양계협회 육계지부장단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병아리 품질이 크게 저하, 일선 육계농가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병아리가격이 고가에 장기간 지속되자 고주령의 계군까지 생산에 가담시켜 병아리 품질이 낮아진 일부 종계장에서 초기폐사에 의한 크레임을 염려, ND백신접종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로인해 전북지역 일부 농가에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추가로 ND백신을 요청, 육계사육농가들이 7∼8일령에 자체적으로 백신을 한번 더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농가는 “뉴캣슬병 방역실시요령 개정으로 육계사육농가들은 ND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 종계장측에서 이런 무책임한 행동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만일 사실로 확인 될 경우 강력한 제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육계지부장단은 이에따라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 백신접종 여부 확인에 나서되 1일령에 ND백신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부화장에 대해서는 업계에 공론화시켜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에대해 종계업계는 “대부분의 종계장 출하 시스템상 선별기를 통과할 때 백신접종이 자동으로 이뤄지게 되어있어 정상적인 부화장에서 ND백신 미접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일부 관계자들은 시설이나 사양관리면에서 종계장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일부 영세 종계장의 경우 백신접종을 소홀히 할 가능성은 배제치 않았다. 또한 이날 회의에선 ND백신의 경우 제조업체별로 역가지속기간이 다른점을 감안, 각 생산업체에 문의하여 지속기간 및 백신보존기간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마련키로 했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