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농협 2기 임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군에 포함된 인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7일 농협중앙회장 후보마감에는 정대근 현 회장과 이상필 점촌농협 조합장이 등록,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회장선거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전국 1천3백32명의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진행하게 된다. 회장선거가 임박해지면서 회장선거후 일정과 절차를 논의키로 한 축산경제 대표이사와 중앙회 이사직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차기 축산대표의 경우 송석우 현 대표가 출마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남경우 농협사료 사장, 노경상 상무, 문선창 농협무역 감사, 이범섭 전 축협중앙회 부회장, 이환수 평택축협장등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며 임병철 전 상무, 조대영 상무 등 축산대표 출마자격을 갖춘 인사들이 막바지 출마의사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 협동조합 안팎의 분석이다. 특히 이들은 축협장들이 축협의 화합과 축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과열된 선거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각 도별로 진행하고 있는 축협운영협의회의 여론동향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축협조합장들이 도별 협의회를 통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린 후보군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임기가 만료되는 농협중앙회 27명의 이사중 학경이사 7명을 제외한 20명의 선출직 이사를 놓고 각 지역별·품목별로 물밑 선거전이 한창이다. 선출직 이사 20명의 현재 비율은 농협 14명, 축협 6명이다. 농협 14명중 지역농협은 10명, 품목농협 6명을, 축협 6명중 지역축협은 3명, 품목축협은 3명의 이사를 선출하게 된다. 지역축협장들중 각 도별 협의회를 통해 출마의사를 밝히거나 저울질중인 조합장들은 현직 이사와 협의회장등을 포함해 5∼6명선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품목축협의 경우 낙농·양돈·양계(기타가축)등 축종별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중이라는 분석이다. 단위농협과 품목농협의 경우 1천1백여명으로 워낙 조합장이 많아 예상외의 인사들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주변의 관측이다. 축산대표와 이사 선출과 관련해 축협조합장들은 후보가 난립되거나 각축전이 치열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후보자들은 축산업과 축협을 위해 ‘살신성인’할 수 있는 소신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목전에 닥친 농협중앙회 개혁과정에서 차기 축산대표와 이사들이 올바른 축산업 발전을 위해 농협내 축산조직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깊은 안목과 추진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일선축협장들의 중론이다. 한편 축산대표추천과 관련, 축협조합장들이 지역에 따라서는 특정후보를 지지키로 의견을 모으는등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협의회장단은 차기대표추천이 조합장대표자회의가 전체조합장의 의사를 대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금명간 중앙회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