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축협(조합장 고장복)과 강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총체보리 조사료사업이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 총체보리 조사료사업을 대폭 확대, 수확작업이 한창이다. 강진축협은 지난해 총체보리 조사료사업을 시범 실시하여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관내 군동, 칠량면 일대 경종농가들과 올해 15만6천평 보리 및 호맥 계약재배를 했다. 이는 지난해 5만7천여평의 3배가 되는 면적이다. 경종농가들이 재배한 보리와 호맥은 지난 4월 26일부터 강진축협에서 조합직원들이 직접 수거작업에 나서 디스크모아, 집초기, 베일러, 래핑기 등을 이용해 500kg 단위로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 포장된 총체보리사료는 조합과 계약한 관내 축산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며 가격은 kg당 120원으로 축산농가에 500kg에 6만원의 대금을 지불하고 그 대금은 축협을 통해 다시 같은 가격에 보리재배농가에 지급된다. 이같은 총체보리 조사료사업은 양질의 조사료 공급을 통한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농장운영과 수입조사료의 수입을 줄이는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정부수매외에는 마땅한 판매처가 없는 보리재배농가에도 혜택을 주는 이중효과를 거두고 있다. 강진읍 영파리에서 한우사육을 하고 있는 이재욱씨는 “지난해 조합에서 총체보리사료 20톤을 구입해 번식우에 급여하고 있는데 어미소 뿐만 아니라 송아지가 매우 튼튼하게 자라 농장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고장복 조합장은 “총체보리는 양질의 조사료로 소에 급여할 경우 질병이 감소하고 배합사료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사료비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면서 “내년에는 조합 축산계와 연계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강진=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