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로 예정된 돼지콜레라 백신 접종중단시기를 놓고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양돈협회(회장 최상백)은 지난 1일 양돈산업안정발전소위원회를 열고 돼지콜레라 백신접종중단 시기를 놓고 충분한 대책마련 없이 무조건 3월 중단은 너무 위험성이 크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양축농가, 수의전문가, 정책당국이 참가하는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백용 부회장은 『현재 백신접종 후 대책은 미흡한 점이 있다』며『보다 신뢰성 있는 정책이 마련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성우 농협 축산개발부장은 『백신접종을 중단하고 만약 돼지콜레라가 발생한다면 그 손해는 천문학적 액수 일 것이다』라며『원칙을 지켜서 백신접종 중단을 1∼2년 늦추는 한이 있더라도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김광식 육류수출입협회장은 『일본의 경우 "93년이후 돼지 콜레라 발생이 없었지만 지금까지도 계속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며 일본의 상황을 관망하며 중단시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경남양돈조합 한명선 조합장은 『대비책이 없는 중단은 양돈농가를 불안에 떨고 있게 한다. 가시적인 대책이 수립 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길 건국대 교수는 『현재 양돈산업은 구조조정 국면에 들어간 상태이므로 내수 시장만으로도 양돈산업이 안정될 수 있는 방안이 모색 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예제길 박사는『우리가 논의하려고 하는 사항은 백신접종을 중단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대책에 불과』하다며『예방접종 중단 방법에 대한 좀더 시간을 갖고 대책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대열 경기도 협의회장은 『당장 3월에 백신을 중단한다 해도 경기도의 경우는 타시도의 상황을 관망하며 중단시기를 결정할 것이며 3월 중단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