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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인들이 바라는 농협축산경제대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5.28 15: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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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농협 2기 축산경제 대표이사 추천시기가 6월초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선축협 조합장과 축산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축산대표는 농협직제상 회장을 보좌하며 축산부문 사업을 총괄하는 전문경영인이지만 사실상 상징성과 그 위치는 농협중앙회 축산조직을 이끄는 수장일뿐만 아니라 축산업과 일선축협 발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선축협의 사업이 국내 축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지대하다는 점에서 축협의 구심점 역할과 함께 농협중앙회내 축산조직을 이끌어갈 차기 축산대표에게 거는 축산인들의 기대가 자못 크다.
차기 축산대표 추천을 앞두고 축협조합장과 축산인, 그리고 협동조합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축산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십과 추진력, 그리고 전문성을 겸비한 축산대표를 원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축협조합장과 양축조합원, 그리고 협동조합 전문가들이 꼽는 축산대표의 덕목과 추천방식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



▲윤두현 조합장(이천축협)=먼저 일선축협의 어려운 실정을 자세히 알고 축협의 권익보호에 앞장설 수 있는 후보가 새로운 축산경제 대표가 되었으면 한다.
현재 축산업은 세계화, 개방화에 따라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농협축산경제의 새 대표는 이런 어려움을 헤쳐나 갈 수 있는 지도자였으면 한다.
특히 축산업과 축협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선출방식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조합장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방식을 마련해야 한다.
전국의 축협조합장 모두가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하면 그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지만 현행법으로 대표 선출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 전국의 모든 축협 조합장들의 뜻이 담길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김대현 조합장(인제축협)=농·축협중앙회가 통합되고 지난 4년 동안 우리 축산업과 일선축협은 많은 어려움에 빠졌었다. 이제 새로운 축산대표는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마음자세를 갖고 있는 후보가 되었으면 생각하고 특히 한국 축산의 장래를 설계할수 있는 지도자가 되었으면 한다.
축산대표자리에 연연하는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이라도 사퇴를 하고 진정 축산업 발전과 지역축협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축산대표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대표선출방식은 전체조합장이 함께 참여할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 전체조합장이 선출할수 없는 입장이면 어떤 방법이던 전체조합장의 마음이 선거에 참여할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홍성권 조합장(옥천영동축협)=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수입개방 이후 국내 어려운 축산 연건을 앞장서서 해결할수 있는 자신감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농협중앙회내에서 축산업 발전을 위한 소신을 갖고 지역축협의 이상을 펼칠수 있는 소신있는 대표가 되어야 한다. 축산경제 대표가 의지와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본다. 이런 사람을 선출하기위해서는 대표선출을 연기하더라도 중앙회 임원선거 규정을 개정해 전체 조합장 모두가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이유는 전체축협조합장이 선출하지 않고 간접 선거에 의한 대표는 중앙회에서 소신있게 자신감을 갖고 축산발전과 축협발전을 위해 일할수 없기 때문이다. 내부적인 난관이 있더라도 반드시 직접 선출방식을 택해 축산경제대표가 소신과 철학을 갖고 할수 있어야 한다.

▲전상두 조합장(임실축협)=축산정책은 물론 일선축협의 실정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축산대표는 일선축협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이를 대변하고 해결할수 있어야 하며 특히 조합장들의 대표가 되야 하기 때문에 전체조합장이 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조합장을 대표할수 있는 대표가 되어야만 중앙회 조직내에서 축산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힘을 발휘할수 있다고 본다. 현행대로 선거인단 20명을 구성해서 선출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고 이제 통합된지 4년이 지났는데도 통합전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선거인단 20명으로 선출한것을 그대로 적용하는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대표선출을 연기해서라도 전체조합장이 선출하는것만이 신임대표가 중앙회 조직내에서 소신과 추진력을 갖고 일선축협을 대변할수 있다고 본다.

▲박원희 조합장(달성축협)=통합농협에서 축산분야의 소외감이 존재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차기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힘있는 농협내 축산조직, 활성화된 축산경제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된다고 판단된다.
농협중앙회는 부실조합이나 적자조합, 선도조합 또는 단위농협, 일선축협 모두가 합리적 기준에 의해 농민조합원을 위한 협동조합으로 올바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차기 축산대표는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축산업과 축협이 농협내에서 제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축산대표 선출방식도 현 제도보다는 전체 축협조합장의 의사를 확실하게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이 고려되야 한다.
또한 축산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된 인사들에 대해 조합장들이 검증할 수 있는 제도마련도 필요하다. 축산대표 후보들은 축산업과 축협발전을 위해 소신과 신념을 갖고 현직사퇴를 할 수 있는 각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김창모 조합장(사천축협)=농·축협중앙회 통합이후 축산업이 많이 위축되었는데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며 특히 일선축협의 아픔을 알고 이를 해결해 일선축협과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대표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농협중앙회 조직내에서 축산경제대표는 일선축협을 대표인만큼 전문성과 소신을 갖고 더불어 추진력등의 자질을 갖고 축산업의 위상을 살릴수 있는 사람이 되야 한다.
전체조합장 모두가 축산경제대표를 선출했으면 좋겠지만 20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해서 간접 선출을 할 수밖에 없다면 선거인단이 전체조합장의 뜻을 받들어 일선축협과 위축된 축산업의 활성화를 꾀할수 있는 지도가가 선출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용부 조합장(남제주축협)=현 제도에서는 20명의 대표자회의에서 축산대표를 추천토록 돼 있지만 전국 축협조합장 모두의 뜻을 모아 추천하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
또한 차기 축산대표는 축산에 대한 상식과 전문성을 지니고 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축협·축산업 발전에 대한 비전을 가진 사람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차기 축산대표는 무엇보다고 먼저 양축조합원을 생각하는 자세도 물론 중요하다. 그리고 축산업과 축협에 대한 농협중앙회가 제 기능,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농협중앙회장과 유기적인 의사교환으로 농협 축산경제를 이끌수 있어야 한다.

▲강동준 조합장(전남낙협)=통합농협 2기 축산경제 대표이사의 선출방식은 현행 제도라면 20명의 축협장들로 구성된 대표자회의의 추천을 통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의 경우 통합당시 과도기적 상황에서 빚어진 것으로 농협중앙회가 축산업 발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지역·업종축협 가리지 않고 전체 축협조합장들의 의사가 반영될수 있는 선출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차기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축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정책수행능력, 그리고 추진력등 3박자를 갖춰야 한다고 판단된다.
즉 축산대표는 우리 축산업이 갈수록 약화되는 상황에서 일선축협과 양축조합원들의 의견등 현장애로사항을 귀담아 수렴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다.

▲송건섭 조합장(대충양돈조합)=축산경제대표는 말그대로 축산을 대표하는 자리로 소신과 의지가 확실한 사람이 맡아야 하지만 제대로 일을 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도적인 장치마련이 중요하다.
현축산경제조직은 축산경제대표가 아무리 소신과 의지가 강하다고 해도 소신껏 일을 하기에는 미흡하다고 본다.
축산에 대한 신념이 강한 사람이 축산경제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점은 기본이고 의지대로 축산업발전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축산경제대표는 전체 조합장의 의견에따라 전체 조합장이 모여서 선출해야 업무추진에도 효율성을 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영재 조합장(한국양계조합)=협동조합 정신을 이해하면서 축산업계를 꿰뚤어 볼 수 있는 안목을 지니고 기존 조합들의 어려운 현실 해소에 앞장서서 뛰어줄 인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투명성과 도덕성을 겸비, 축산업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조직 장악력과 함께 유관기관이나 관련단체들과 원만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포용력과 합리성도 요구된다.
축산경제대표 선출은 직선제가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을 감안, 지역이나 도별 및 업종 조합대표로 구성된 40∼50명 정도의 추천회의를 통한 간선제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최준구 회장(농민단체협의회)=축산인들은 농·축협중앙회 통합 4년만에 축산경제 대표와 이사를 사실상 처음 뽑는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도 차기 축산대표 및 이사 선출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축산대표는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축산경제 발전에 투철한 신념과 소신을 갖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 선출되길 바란다.
그러나 현행 선거규약에 따라 20인으로 대표자회의를 구성, 축산 대표이사를 추천할 경우 선출된 대표이사의 정통성 확보 등 전체 조합장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당초 통합농협법 취지에 맞게 적어도 대의원 수준으로 대표자회의 구성인원을 늘리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

▲남호경 회장(축산관련단체협의회)=차기 축산대표는 축산물 유통 및 생산 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농협의 축산사업을 지휘하는 자리인 만큼 생산현장과 농협조직을 연계시켜 우리 축산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장에 대한 감각, 축산업을 전반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넓은 포용력을 갖추고 더불어, 농협 내에서도 축산의 발전을 위해 강력하게 밀고 나갈 수 있는 추진력을 겸비한 대표가 선출되어야 한다.
농협이 차지하는 축산분야의 비중이 큰 만큼 축산경제대표의 자리도 조직의 수장이 아닌 산업의 대표자 자리로 판단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따라서 마땅히 생산자단체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선출제도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김정주 교수(건국대)=과거 축협중앙회가 발족 배경에는 ‘전문화’가 있었다. 농·축협중앙회가 통합된 농협에서도 유독 축산경제 대표이사만을 일선축협 조합장들의 단수 추천을 통해 임명하는 것은 통합은 해도 축협과 축산업의 정체성을 인정하겠다는 취지가 실려 있는 것이다. 현재 축산대표 추천회의 구성원은 20명으로 규정돼 있다. 통합이라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나온 웃지 못할 숫자가 아직도 고수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통합농협 2기 축산경제 대표이사 추천은 전체 축협조합장의 의사가 반영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제도적으로 어렵다면 적어도 대의원 축협장 수준까지 대표자회의를 확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또한 차기 축산대표는 축산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전문성과 정체성을 살릴 수 있으면서도 경영능력을 함께 겸비한 축산전문가가 돼야 할 것이다.

▲박종수 교수(충남대)=농협중앙회 축산경제가 국내 축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축산경제대표는 축산업에 오랫동안 종사해온 축산 전문가로써 축산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시각과 문제의 본질을 꿰뚤어 볼 수 있는 자질을 갖춘 동시에 강력한 리더쉽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농협내 축산경제의 위상은 물론 정부를 대상으로 축산부분을 적극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되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축산경제의 선출은 가능한 많은 축산인들의 의견이 반영되야 할 것이다. 때문에 농협중앙회 정관을 개정해서라도 각 지역 축산인들의 대표격인 축협조합장들이 많이 참여하는 선출방식이 되야 할 것이다.

▲양정석 대표(화성 불기둥농장·한우)=솔직히 현실감 없는 비전만을 제시하는 사람보다는 현실적 문제에 관심을 갖는 대표가 선출되길 기대한다.
확실한 목표와 동시에 현실적 문제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관심을 갖고 있는 축산경제대표가 선출돼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대변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젊은 축산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젊은 생각의 대표가 뽑힌다면 축산발전을 위해 더 없이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조합장과 더불어 각 생산자단체장들이 함께 선거에 참여해 축산업계 모두가 인정하는 축산대표가 될 수 있게 하는 선거방식이 돼야할 것이다.

▲박광욱 대표(의명농장·양돈)=무엇보다 전문성을 갖춰야 할 것이다. 축산업을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농협내에서도 경종농업과는 차별화된 사업 및 운영방향을 제시할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축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현실감각도 요구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자질을 토대로 축산업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의지를 가지고 새로운 기획과 이를 강력히 추진할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한편 축산경제대표가 국내 축산업을 대표하는 위치라는 점에서 직간접적으로 그 선출과정에 생산자단체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천강균 대표(생금알농장·양계)=축산대표는 축산부문 사업을 총괄하는 전문경영인으로서 축산의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확한 정책과 계획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
또한 축산업전반의 이익대변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하는 이른바 폭넓은 활동능력도 요구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WTO체제하의 국제농업 현실을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는 국제감각도 축산대표가 갖춰야 할 덕목이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인 만큼 이번 선거에 나오는 후보자들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입후보 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전병설 대표(설옥사슴농장·양록)=축산경제대표는 특히 전국 축협의 최고책임자의 자리로서 축산발전에 탁월한 능력, 의욕,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 또한, 전 축산인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 선출된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또한, 현재 양록, 양토 등 소외받고 있는 산업들을 위해서라면 이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대표가 선출되어 이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축산인으로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
대표의 선출방법이 어떻게 됐든 대표선출에는 일부의 의견이 아닌 모든 축산인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할 것이고, 이렇게 해서 선출된 대표는 그 책임의 무거움을 알고 현장의 생산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