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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농장 4번째 맞은 장미축제 '성황'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5.28 15: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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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와 계란’언뜻 봐선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가 어우러져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산골농장(대표 이상호·경남 산청군 신안면 갈전리)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장미축제를 열고 농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계란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장미축제에는 이젠 부산·경남의 지역행사를 벗어나 전국에서 관람객이 모여들어 하루 평균 1천명 이상 찾았고 주말에는 5천명 이상이 농장을 찾아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산골농장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해 축제에 참가했던 부모님의 권유로 찾아 왔다는 이희마(24, 서울 월계동)씨는 “닭을 키우는 곳이 맞느냐”고 놀라워하며 “서울에서 4시간 넘게 차를 타고 온 보람이 있다”고 즐거워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상호 대표가 그동안 지리산일대에서 수집한 수석 1백여점으로 수석공원을 만들고 상시 전시장을 만들어 난 전시회, 목공예품 전시회 및 생태계사진 전시회를 가져 축제의 멋스러움을 한층 더 했다는게 관람객들의 평가다.
또한 이번 행사기간에는 연예인 축하공연과 악극‘홍도야 울지마라’, 마지막날인 23일에는 퓨전국악그룹의 ‘숲 속 음악회’를 열어 산골농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산골농장의 이상호 대표는 “올해 수석공원 조성에 이어 수족관과 등산로 개발, 수생식물공원 설치 등 내년에도 연차적 사업계획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장미축제는 물론 국화축제와 고로쇠 축제 등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내 축산업은 이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양계농가들도 소비자들이 찾을 수 있는 깨끗한 농장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소비자들에게 믿고 찾을 수 있는 산란계농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편 지역의 유명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한 산골농장의 장미축제는 장미가 지는 내달 중순경까지 일반인들에게 농장을 개방한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