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돈에 대한 승가사진 전시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대한양돈협회 제1검정소(소장 강왕근)가 이달 경매돈부터 돼지설사병저항성 유전자 검사까지 실시하는 등 구입자들의 클레임 최소화에 진력, 관심을 끌고 있다. 1검정소에 따르면 기존의 일반질병검사외에도 이달 경매돈부터 수퍼돈을 포함한 최우수돈 및 그 동복을 대상으로 돼지설사병 저항성 유전자검사까지 추가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각종 소모성 질병의 만연으로 양돈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종돈으로 활용되는 검정소 경매 고능력돈 마저 감염이 이뤄질 경우 해당농가에 막대한 손실을 유발할수 있는 만큼 그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이 검사를 위해서는 두당 1만5천원 정도의 추가부담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왕근 소장은 "구입자들의 클레임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부족한 인력과 비용부담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부터 상장돈에 대한 승가훈련과 함께 승가사진을 전시, 구입자들의 사전 확인이 가능하게 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실시된 1검정소 제237차 경매에 상장된 수퍼돈 3두 가운데 포천종돈의 듀록(인덱스 270점)과 문경FINE(〃272점) 듀록 등 2두가 각각 이날 최고가격인 3백20만원에 동아농장(경북 봉화군 봉화읍 적덕리 421-12)에 낙찰됐다. 모두 1백50명이 참석한 이날 경매에는 비회원을 포함 50명이 입찰에 등록, 상장돈 1백32두 중 1백30두가 낙찰됐으며 1억2백28만원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이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