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TMR회 김영철회장(48세·우호목장)은 이천TMR회가 경영부실 등으로 부도 일보직전인 97년 회장직을 맡았다. 당시 회원들은 이천TMR회에서 생산되는 사료를 급여하면 할수록 소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원유생산량이 감소하는 등 소가 망가지더라는 것이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이천TMR사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김회장은 “6년전 낙농컨설턴트인 영양자원연구소 김동식박사를 알게 되었고, 그가 짜주는 프로그램에 의거하여 TMR사료를 생산했더니 회원들로부터 인기는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현재 회원은 조합원 34명·준조합원 70명 등 모두 1백14명으로 99년 4백톤에 불과했던 월평균 TMR사료 생산·판매량은 지난해 2천톤으로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철회장은“금년중 월평균 생산계획량은 2천2백톤인데 4월말 현재 계획목표를 초과 달성하여 내년도 계획목표량은 2천3백톤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생산중인 TMR사료는 착유용과 육성·건유우용 등 2종류이며 3백kg 타이콘 빽 형태로만 생산하고 있다. 회원농가 도착가격은 kg당 착유용은 2백43원이며, 육성·건유우용은 2백10원으로 저렴하다. “이 가격도 올 들어 대부분의 곡물가격이 오른 탓에 최근 5%를 올렸다”고 밝힌 김회장은“김동식박사의 TMR사양 프로그램은 사료 원료 20여가지 중 국내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부존자원 원료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TDN 함량은 51%이며 가격은 낮아 관련농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양자원연구소는 서울우유 이천TMR회 외에 의정부·양주TMR회 등 6개소와 4백여 농가에 자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회장은 이천·여주지역의 서울우유 축산계장·낙우회장·대의원·헬퍼회장·검정회장·TMR회장 등 낙농지도자 43명의 모임체인 서울우유 동남부회장직을 6대에 이어 지난 3월 7대회장에 연임되어 오는 2006년 3월까지 맡고 있다. 김영철회장은 김정숙씨(44세) 사이 1남1녀를 두고 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